[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서울의 풍성한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 등, 서울의 맛을 새롭게 만나보는 ‘2022 서울미식주간’이 ‘맛있는 만남, 맛남’을 주제로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세빛섬, 문화비축기지를 비롯한 서울 곳곳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서울만의 다양하고 차별화된 미식 문화를 국내외에 알리고 서울 시민뿐만 아니라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색다른 서울만의 미식 문화를 소개하고자 준비됐다.
2022 서울미식주간은 서울 대표 식당 100선을 소개하고 선정 식당의 음식을 맛보는 시간으로 마련된다. 또한 도시와 농부, 영화, 재래시장 등 다양한 영역과 미식의 협업을 선보이는 한편 전통주 수업 등 서울의 미식 문화를 다양한 방법으로 경험하는 체험행사도 준비됐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서울미식주간은 세계적인 미식 도시 서울을 알리고 서울 관광문화의 격을 높이는 역할을 수행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2년간 비대면으로 행사를 진행했으나 올해는 전면 현장행사로 진행된다.
2022 서울미식주간과 서울미식안내서 100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tasteofseoul.visitseoul.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미식주간 첫날인 오는 30일 세빛섬 컨벤션센터에서는 올해 선정된 대표 식당 100선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먼저 서울미식 100선 시상식과 국내외 언론매체와의 간담회를 통해 미식 도시 서울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시상식 이후에는 선정된 식당들의 대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만찬도 준비돼 있다.
시상식에서는 서울미식안내서 100선으로 선정된 식당과 바(bar)의 각 분야별 최고상, 그리고 특별상인 공로상으로 기념패를 증정할 예정이다.
다음달 1~2일 열리는 도시와 농부의 맛남 행사에서는 예술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시장에서 지역의 식재료를 사용한 한국음식을 선보인다. 서울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건강하고 즐거운 식경험을 제공학 계획이다.
행사 주요 구성으로는 △요리사들 저마다의 개성과 제철 재료의 다양성을 녹인 발효, 쌈, 샐러드, 바비큐, 빵, 디저트, 음료 등으로 재해석된 한식 즐기기 △한국의 풍류 별미와 자연 별미를 맛보고 배우기, 지역 채소와 토종 식재료 등을 판매하는 60여 팀이 참여하는 농부시장 △쓰레기 줄이기를 체험할 수 있는 다시살림부스와 제철공연을 즐길 수 있는 기획 행사 등이 준비돼 있다.
다음달 1~2일 문화비축기지에서 진행되는 영화와 미식의 맛남 행사에선 서울국제음식영화제에서 상영된 영화로 세계 최초의 식당부터 지속 가능한 미식까지, 영화와 미식의 만남을 통해 다양한 맛의 세계를 소개한다. 영화상영 이후에는 2022 서울미식 100선에 선정된 이승준 요리사와 음식 평론가들이 함께하는 맛있는 이야기도 진행된다.
다음달 1~6일 서울 내 재래시장에서 열리는 ‘재래시장과 핫플레이스(인기명소)의 맛남’에서는 서울의 5곳의 재래시장 내 인기명소와의 협업을 통해 요리사와 바텐더가 시장 상인과의 상생협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시장에서 구할 수 있는 다양한 식재료를 활용해 창작요리를 선보임으로써 참가자들이 재래시장에서의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금남시장의 금남방 △서울중앙시장의 계류관 △마장동 축산물 시장의 마장동 호랑이 △서대문 영천시장의 브루어리 304 △영동시장의 장생건강원 등 총 5곳이 참여한다.
다음달 1일부터 6일까지 서울 전역에서 열리는 ‘서울 특별메뉴와의 맛남’ 행사에서는 2022 서울미식 100선에 선정된 식당에서 특선 메뉴를 맛볼 수 있는 ‘서울 레스토랑 주간’이 진행된다. 예약은 서울미식주간 누리집과 캐치테이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가능하며 영문으로도 제공된다.
북촌에 위치한 전통주 갤러리에서 전통주 전문가와 함께 시음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우리술 시음회와 막걱리 빚기 체험 등 전통주와의 맛남 행사는 다음달 1~6일 열린다.
우리술 품평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탁주, 약주, 증류주, 과실주, 기타주류 등을 전통주 전문가와 함께 시음하는 우리술 시음회와 막걸리 빚기 문화가 국가 지정 무형 문화재로 지정되면서 문화적 가치와 우리 전통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우리술을 이해하고 체험해볼 수 있는 ‘우리술 빚기 일일체험’ 등이 준비돼 있다.
이외에도 100선에 선정된 요리사들이 서울미식과 칵테일의 만남&한국 식재료의 재발견이라는 주제로 다음달 1~2일 관련 행사가 열리며 한국과 일본의 대표 요리사가 ‘미식’이라는 언어를 통해 오랜 세월 계승된 조리법과 고유한 식문화, 이를 계승하는 요리사의 철학과 경험을 선보이는 만찬 행사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최경주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미식주간은 새로운 미식 경험을 선사할 뿐만 아니라 전통 한식부터 모험적인 미식까지 아우를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한류의 인기와 함께 한식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서울 미식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이번 행사를 통해 서울의 맛, 미식도시 서울의 매력을 전 세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