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기술 접목… 품질평가사업 효율화·고도화 추진할 것

[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박병홍 축산물품질평가원장
박병홍 축산물품질평가원장

맡은 업무에 대해 왜 해야 하는지, 문제점은 없는지,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할 사항 등에 문제의식을 가지고 업무를 추진하는 것은 물론 기관 핵심사업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하는 축산물품질평가원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박병홍 신임 축산물품질평가원(이하 축평원) 원장은 지난 21일 취임 1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전문지 기자간담회를 열어 주요사업 추진 방향과 향후 기관 운영 방향을 제시하는 한편 모돈 개체별 이력관리 시범사업에 대한 설명 등을 했다.

 

# 4차 산업혁명 기술 접목 확대할 것

박병홍 축평원장은 축평원의 주요사업 추진방향에 대해 품질평가 업무 개선으로 국내산 축산물의 품질경쟁력을 강화하고 축산물 이력정보의 정확성·활용도 향상, 신고 편의성 제고와 더불어 고객의 수요에 맞는 축산물 유통정보 제공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박 원장은 품질평가 업무 개선에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클라우드,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해 품질평가사업의 효율화·고도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식품사고, 방역 등의 상황에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축산물 이력정보의 정확성을 높이고 전문가와 현장의견을 들어 이력정보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또한 소비자, 생산자, 정부, 전문가 등 고객별로 유통정보를 분석·활용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충실히 할 계획이다.

박 원장은 향후 기관 운영 방향에 대해선 문제의식을 가지고 고객서비스를 개선해 나갈 것을 약속하면서 기관 핵심사업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해 나가겠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현재도 소고기 등심영상 분석장비 개발, 돼지도체 분석기계 도입, 이력제 데이터 개방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업무과정에 활용 중이라며 향후 이러한 기술들을 더욱 가속화해 등급판정과 이력업무 효율화를 하고 축산유통정보실용화를 위해 민간은 물론 기관·단체들과 협력을 확대해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수집·가공하고 제공하는 데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 모돈 이력제 시범사업 불편함 없도록 시스템 구축

박 원장은 지난 6월부터 시작된 모돈 이력제 시범사업에 대해 개체별 기록관리(전산)를 확대해 농가의 생산성을 높이는 진흥사업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정책적으로 모돈 이력제가 현장에서 적용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하는 것은 물론 농가의 불편함이 없도록 관련 비용을 지원하고, 농가 경영프로그램과 연계되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현재 모돈 개체별 이력관리 시범사업과 관련해 종돈장과 시범사업 참여 희망 농장을 대상으로 마리당 귀표구입 1000, 장착 3000, 이력신고 2000원의 개체별 관리 비용과 사료융자금을 6억 원에서 9억 원으로 증액해 주고 있다.

박 원장은 현장에서 드러나는 문제점들을 충분히 검토하고 개선해나가기 위해선 모돈 이력제 시범사업에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면서 모돈 이력제는 가축개량과 생산성 향상은 물론 가축질병 방역과 수급관리에 활용되면서 앞으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이날 간담회에선 돼지 등급제 제도개선에 관한 현장 요구 등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고 박 원장은 조직 내부는 물론 외부 소통을 보다 활성화하겠다고 다짐 했다.

한편 경북 예천 출신으로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박병홍 원장은 1992427일 행정고시 35회로 농식품부 사무관에 임용, 공직에 입문한 뒤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 축산정책국장, 농업정책국장, 식품산업정책실장, 차관보, 농촌진흥청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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