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산란계협회, 창립기념식

[농수축산신문=김소연 기자]

대한산란계협회가 지난 22일 청주 그랜드플라자호텔에서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기념식을 개최했다. 
대한산란계협회가 지난 22일 청주 그랜드플라자호텔에서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기념식을 개최했다. 

대한산란계협회(회장 안두영)가 산란계 분야의 전문성 확보와 농가 권익 신장을 위해 전국의 산란계 농가의 지지를 받고 독자적인 출발을 알렸다.

산란계협회는 산란계 농가 450여 명과 업계 관계자 150여 명 등 총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2일 청주 그랜드플라자호텔에서 창립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협회기 입장, 격려사, 축사, 임명장 수여, 감사패 증정, 케이크 커팅과 축배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앞서 산란계협회는 지난 720일 발대식을 통해 협회 설립 취지를 밝혔으며 이어 지난달 12일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이번 기념식을 통해 산란계협회는 경기·강원·충북·충남세종·전북·광주전남·대구경북·부산경남·제주 등 총 9개 지회와 시·군별 지부를 갖춰 산란계 산업 발전과 산란계 농가의 복리 증진을 위해 활동할 계획이다.

산란계협회에 따르면 산란계 산업의 생산 규모는 140여 농림축산물 품목 중 6번째로 큰 16000억 원을 넘는 품목임에도 아직까지 독자적인 단체가 없어 업계를 대변하는 데 한계가 있어 산란계 산업 발전과 농가 권익 보호를 위해 협회를 출범하게 됐다며 설립 취지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창립기념식을 발판으로 산란계 산업 규모 확대와 공동협력을 통한 경쟁력 확보, 전문성 공유로 농장 경영의 효율성 제고 등 산란계 산업 발전과 농가 권익향상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기념사에서 안두영 회장은 지속적인 가축 질병 발생, 표시제의 강화, 세계 곡물파동으로 인한 사료가격 상승으로 농가 경영 부담이 가중된 가운데 올해는 해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지난해보다 88%나 증가해 국내 유입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은 엄중한 상황이라며 어려운 시기에 산란계 농가의 생존과 국민이 우리에게 원하는 소명을 다하기 위해 협회를 출범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앞으로 국내외적인 위기 극복, 산란계 산업의 경쟁력 강화, 농장의 애로사항 해결, 생산자의 역량 강화와 회원들의 권익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 자리는 단합된 힘으로 고병원성 AI를 극복하기 위한 다짐 대회이기도 한 만큼 고병원성 AI 극복을 위해 농가 스스로도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창립기념식에서 내빈들이 케이크 커팅을 하고 있는 모습. 
창립기념식에서 내빈들이 케이크 커팅을 하고 있는 모습. 

아울러 이날 행사에는 소병훈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과 신정훈 의원(더불어민주, 전남 나주·화순군),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축산 관련 단체장 등이 참석해 협회 출범을 축하했다.

소병훈 위원장은 계란은 우리 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식품 중 하나다이런 중요한 식품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전문성과 책임감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만큼 우리 모두 합심해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해 산란계 산업 규모를 더욱 키우고 부가가치를 창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산란계협회는 사단법인 인가를 받기 위해 지난달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에 관련 서류를 제출했으며 서류 보충을 통해 다음달 중으로 인가를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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