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지난 14일 전남도, 목포수협, 쿠팡과 ‘풀필먼트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다음달부터 목포수협 위판장으로 들어오는 갈치, 참조기 등 신선한 수산물을 쿠팡 새벽배송으로 소비자들에게 판매한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최근 온라인을 통한 수산물 구매가 늘어나는 추세를 고려해 주문부터 재고관리, 배송까지의 수산물 판매 전 과정을 산지위판장과 유통기업이 협력해서 관리하는 위판장 풀필먼트 사업을 추진해왔다. 각 지역별 산지위판장에 대한 현장실사를 실시한 결과 저온유통에 적합한 목포수협 위판장이 첫 번째 위판장 풀필먼트 사업대상지로 선정됐고 신선 수산물 새벽배송에 관심이 많던 쿠팡이 협력업체로 참여하게 됐다.

이날 협약체결식에는 송상근 해수부 차관, 박창환 전남도 정무부지사, 김청룡 목포수협 조합장, 윤혜영 쿠팡 부사장 등이 참석했으며 체결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목포수협은 수산물 공급과 가공 등의 역할을 담당하며 쿠팡은 소비자들의 주문을 받아 배송해주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다음달부터는 소비자들이 쿠팡에서 목포수협 위판장으로 들어오는 갈치, 참조기를 정오까지 주문할 경우 다음 날 아침 7시에 집에서 받아볼 수 있다.

해수부는 앞으로도 신선하고 질 좋은 우리 수산물을 소비자들이 손쉽고 빠르게 구매할 수 있도록 경남도 등 다른 지역으로도 풀필먼트 사업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송상근 차관은 “새롭게 시작되는 위판장 풀필먼트 사업으로 소비자는 온라인을 통해 신선한 산지 수산물을 구매해 다음날 아침 식탁에서 맛볼 수 있게 됐다”며 “해수부는 어업인들이 새로운 판매경로를 확보하고 소비자들이 더 신선한 수산물을 손쉽고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위판장 풀필먼트 사업을 확대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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