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대한민국 김치 경연대회에서 최고의 영예인 대통령상에 ‘왕대추반지’를 출품한 이영숙 씨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 20~21일 열린 제29회 광주세계김치축제에서는 김치의 문화적·기능적 전통을 계승하고 세계인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김치요리를 발굴하기 위해 ‘대한민국 김치 경연대회’와 ‘김치응용요리 경연대회’가 세계김치연구소 주관으로 광주김치타운 다목적홀에서 열렸다.

지난 20일 열린 본 경연대회에서는 지난 6일 예선 심사를 통과한 총 20명의 참가자가 최종 경연을 펼쳤다. 그 결과 배추김치를 비롯해 자유종목으로 ‘왕대추반지’를 출품한 이영숙 씨가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에는 ‘고추 동김치’를 출품한 임 란 씨,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에는 ‘영채김치’를 출품한 장유빈 씨, 광주광역시장상에는 김병오(토마토 문어 김치), 김경민(순무 핑크 동치미) 씨가 각각 수상했다. 

한편 지난 21일 열린 ‘김치 응용요리 경연대회’에서는 18팀의 본선 진출자 중 양혜영·백진영 씨가 출품한 ‘김치 꽃 떡’이 광주광역시장상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밖에 ‘김치 품은 멘보샤와 김치 칠리소스’, ‘묵은지를 감싼 장어말이와 소안심 스테이크’, ‘해산물 김치 누룽지죽’ 등이 창의성과 관능면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수상했다.

장해춘 세계김치연구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인의 창의적인 식문화 유산인 김치 문화를 계승·발전시킴과 동시에 김치가 세계인의 식탁에 어우러질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전통문화 계승과 글로벌 김치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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