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독일 최대 한국영화제인 ‘제11회 프랑크푸르트 한국영화제’를 맞아 지난 20~23일 프랑크푸르트 최대 멀티플렉스에서 K-콘텐츠와 함께 다양한 케이-푸드(K-Food)를 홍보했다.

프랑크푸르트 한국영화제는 한국문화에 관심이 많은 독일인들로 구성된 ‘프로젝트 케이(Project K)’가 주프랑크푸르트 대한민국 총영사관과 공동 주최하는 행사다. 21편의 한국영화 상영과 케이팝(K-Pop) 댄스 경연, 한복체험 등 다양한 문화축제의 장이다. aT는 ‘한국영화와 함께 하는 K-Food’를 주제로 장류, 김치, 유자청, 전통주 등 다양한 K-Food로 체험행사를 진행했다.

현지 문화산업 관계자들이 참가하는 개막식 행사에서는 ‘두부김치 카나페’, ‘고추장 김치 썸머롤’ 등 한국의 발효식품을 활용한 건강한 핑거푸드와 과일맛 막걸리, 전통주 등을 페어링해 한국의 맛과 우수성을 알렸다. 영화관 간식으로 팝콘이나 감자튀김에 익숙한 현지 관람객들에게 고추장·간장을 활용한 닭강정 시식행사 등 전통 장류의 색다른 활용법도 소개했다.

K-Pop 댄스 경연대회로 가장 많은 방문객이 모인 지난 22일에는 현지 인기 바텐더와 협업해 소주, 막걸리 등 한국 대표 주류와 유자청을 활용한 퓨전 칵테일을 선보여 독일 MZ세대들에게 극찬을 받았다. 지난달 말 기준 한국 주류와 유자청의 독일 수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5.8%, 35.0% 성장하는 등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aT는 독일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유망 중소수출업체의 음료 제품 시음행사를 진행해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펴보고 매 영화 상영 전 K-Food의 신선함과 생동감을 ASMR 콘셉트로 표현한 홍보영상을 송출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행사에 참가한 필리즈 코스쿤 씨는 “평소 한국 음식을 즐겨 먹는데 독일 영화관에서 한국의 고추장·간장 닭강정을 먹을 수 있어 색다르고 즐거웠다”며 “앞으로도 일상생활에서 K-Food를 활용한 다양한 음식들을 접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인식 aT 해외사업처장은 “최근 유럽은 영화·드라마 등 K-콘텐츠를 통해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K-Food를 알리기 좋다”며 “이런 분위기를 몰아 aT 시장개척요원과 농식품청년해외개척단을 통해 소비자체험 홍보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마케팅 추진으로 K-Food 수출 확대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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