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가득한 한우 저렴하게 즐기는 ‘한우먹는날’

[농수축산신문=안희경 기자]

왼쪽부터 김삼주 전국한우협회장, 민경천 한우자조금위원장, 안병우 농협 축산경제대표가 ‘11월 1일 한우먹는날 한우 할인행사’를 홍보하는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삼주 전국한우협회장, 민경천 한우자조금위원장, 안병우 농협 축산경제대표가 ‘11월 1일 한우먹는날 한우 할인행사’를 홍보하는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우는 세계 유일의 독자적인 유전자원으로 한국의 역사와 식문화를 책임지는 문화적 자산이자 식량안보와 직결되는 대한민국의 소중한 보물이다.

전국한우협회는 한우가 한우농가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가 함께 지켜나가야 하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대한민국이 한우로 행복한 하루를 보내기 바라는 마음을 담아 111일을 대한민국이 한우먹는날, 한우의날로 지정했다.

한우 할인행사에서 한우 숯불구이축제까지, 올해 한우의날을 집중 조명해봤다.

 

# ‘진심한우농가가 국민에게 전하는 감사

2000년대 초반 수입개방화시대를 맞이해 경쟁력 강화 정책으로 전국한우협회는 한우가 오직 한우로만 판매되는 유통구조 확립을 요구하며 원산지표시제 도입을 강하게 밀어붙였다. 이에 2008년부터는 국민적 성원이 더해지며 음식점 원산지표시제가 본격 도입됐다.

김삼주 전국한우협회장은 지난달 29~30일 한우 숯불구이축제 현장에서 올해 대한민국이 한우먹는날은 코로나19로 흩어진 마음을 모으는 축제로 한우산업기본법의 제정과 한우의날 법정 기념일 지정 노력뿐 아니라 한우문화 자산가치를 축적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한우협회는 111일 한우의날은 한우산업에 실어준 국민적 공감과 한우사랑에 감사한 마음을 보답하기 위한 한우농가들의 진심이 담긴 날이라고 설명했다. 매년 이날만큼은 국민이 한우를 제일 저렴하게 먹을 수 있도록 한우농가들이 자발적으로 납부하는 자조금으로 할인판매 행사가 진행되기 때문에 한우농가에게도 높은 자긍심과 넉넉한 마음이 공존하는 특별한 날이다.

 

# 온 국민이 우리 한우를 즐기는 날

전국한우협회, 농협경제지주,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우자조금)는 대한민국이 한우 먹는날을 맞아 전국적인 한우 할인과 시식행사를 개최했다.

민경천 한우자조금 위원장은 “111일 대한민국이 한우 먹는 날을 맞아 온 국민이 부담 없이 영양가 풍부한 우리 한우를 즐기실 수 있도록 전국한우협회, 농협경제지주와 함께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오는 9일까지 진행되는 한우 할인판매 행사에는 전국 대형마트, 농축협매장 등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 등 약 1000여 개 매장이 참여하며 한우를 시중가 대비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우자조금홈페이지 또는 한우유명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숯불구이 축제는 이태원 참사로 전면 중단

지난달 29일 살곶이체육공원에서 열린 숯불구이 축제 전경. 이번 축제는 이태원 참사 추모를 위해 전면 중단됐다. 
지난달 29일 살곶이체육공원에서 열린 숯불구이 축제 전경. 이번 축제는 이태원 참사 추모를 위해 전면 중단됐다. 

당초 전국한우협회는 한우숯불구이축제를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일까지 4일간 서울 성동구 살곶이체육공원(한양대역 3번출구)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번 이태원 압사 참사와 국가애도기간 지정으로 지난달 30일부터 행사를 전면 중단했다.

김삼주 회장은 이태원 참사로 국가적인 애도 분위기 속에서 한우숯불구이축제를 지속할 수 없다고 판단해 행사를 중단했다이태원 참사 사망자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와 조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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