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김소연 기자]

축산인의 교과서인 한국가축사양표준5년 만에 개정됐다.

농촌진흥청은 변화된 사육 환경과 탄소중립 대응 요구를 반영해 국내 가축의 영양소 요구량과 사육 방법을 제시한 한국가축사양표준을 4차 개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4차 개정판은 변화된 사육환경과 탄소중립 대응 요구를 반영해 가축의 영양소 요구량을 정밀하게 계산했으며 분뇨와 축산 유래 냄새를 저감할 수 있도록 국내외 최신 연구 동향을 반영했다.

또한 최근 10년 사이 염소 사육마릿수의 급격한 증가와 농가 요구를 감안해 처음으로 염소 항목을 추가했다.

이 외에도 개정판에는 사료 배합 기술이 포함돼 있어 자가 배합사료를 만드는 축산 농가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개정된 한국가축사양표준 기반의 사료배합 전산프로그램을 한우농가 23곳에서 총 1590마리를 대상으로 활용한 결과 사료비는 12.4% 감소했으며 소득은 1.39배 증가하는 등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4차 개정판은 축산농가, 연구기관, 산업체 등 유관 기관에 배부할 예정이며 오는 30일부터 농촌진흥청 농업과학도서관 누리집에서 파일로 내려받아 볼 수 있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한국가축사양표준 4차 개정 발간을 기념해 18일 충남대 농업생명과학대에서 학술 토론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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