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18일 케이(K)-푸드 대표선수 김치의 수출 활성화를 국내 주요 김치 수출업체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김치 수출확대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국내 김치 생산·수출 동향을 공유하고 업계 애로사항을 파악해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데 집중했다. 특히 최근 배추 등 주원료 수급 안정과 함께 미국 내 김치의 날 제정 릴레이로 한국산 김치 수요가 늘고 있어 지속적인 수출 확대를 위한 고부가 가치 상품 개발과 전 세계 김치의 날 제정 확산 필요성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aT는 현장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김치의 수출상품화 지원부터 한류 연계 소비자 체험 홍보, 온·오프라인 판촉전 등 연말 김치 수출 확대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 사업을 총력 지원할 계획이다.
K-푸드 대표선수인 김치는 정부와 aT가 긴밀히 협력해 김치의 우수성과 다양한 효능을 전 세계에 적극적으로 알리고 오랜 기간 다양한 마케팅을 투입한 결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수출 품목으로 성장했다.
특히 aT는 지난해 캘리포니아주를 시작으로 올해 버지니아주, 뉴욕주, 수도 워싱턴D.C까지 미국 내 김치의 날이 제정되도록 적극 지원해 미국 시장 내 한국산 김치 수요 증가와 현지인 소비 저변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 현재는 연방 정부 차원의 김치의 날 제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2016년 7900만 달러에 불과했던 국가 전체 김치 수출실적은 지난해 전 세계 80여 국가에 1억5990만 달러 수출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5년 만에 2배 이상 성장했다.
김춘진 aT 사장은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와 소비 위축으로 어려운 여건이지만 김치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최일선에 있는 김치 수출업계 관계자들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며 “김치의 연말 수출확대를 위해 끝까지 힘내고 aT도 할 수 있는 모든 사업을 동원해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aT는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는 태극전사들이 K푸드 대표선수인 김치를 먹고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지난 11일 김치 200kg를 현지 선수단에 전달했다. 역대 축구 월드컵에 참가한 한국 대표팀이 외부 기관으로부터 음식을 제공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