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질전환 복제돼지가 개발돼 장기이식분야에 새로운 대안이 제시 될 것으로 보인다.
(주)엠젠바이오(대표이사 박광욱)는 지난 15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형광이(형질전환 복제돼지)의 탄생과 장기이식의 새로운 전략'' 세미나를 통해 돼지의 장기를 사람에게 이식하는 것이 현실로 다가왔다고 밝혔다.
엠젠바이오는 지난해 7월에 설립돼 1년의 연구끝에 유전적으로 형질이 변환된 복제돼지 생산에 성공했다. 박광욱 대표이사는 “국내외 어느 연구진보다 뛰어난 복제돼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형광이의 탄생은 우리의 기술력을 보여주는 좋은 연구 성과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돼지의 장기를 사람에게 이식하는 과정에서 면역거부반응 유전자가 큰 걸림돌로 작용했다. 그러나 돼지의 체세포에서 거부반응에 관련된 유전자를 제거한 돼지 복제에 성공하면서 돼지장기를 사람에게 이식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 셈이다.
그는 “국내의 장기이식 희망자에 비해 장기를 수혜받는 사람은 극히 일부”라며 “돼지가 인간의 이종장기 이식에 가장 적합한 이유는 장기의 크기 및 생리적인 요인이 인간과 가장 유사하며 윤리적인 문제가 적은 것이 가장 큰 요인이다”고 밝혔다.

(주)엠젠바이오는 향후 치료용 단백질 개발과 이종장기 개발에 주력해 2006년까지 당뇨병과 각막 치료용 장기개발을 마칠 계획이다. 박건식 중앙대 교수는 이와 관련 “각막이식의 경우 향후 유전자 조작에 의한 항원성을 제거한 돼지의 각막의 사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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