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김소연 기자]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문진섭)이 낙농산업의 중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경기도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 23일 경기도청 북부청사 회의실에서 진행됐으며 문진섭 서울우유 조합장, 김영수 경기도 축산산림국장을 비롯해 해당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서울우유와 경기도는 이번 협약을 통해 사료가격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를 살피고 2026년 자유무역협정(FTA) 시장 개방에 대비해 도내 낙농기반 보호 등 중장기적인 미래 낙농산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한 낙농가 소득 증대를 목표로 우유 소비 확대, 젖소 육성우 위탁사업 단지 조성, 신품종 젖소(저지종 등) 다양화와 우수 유전자원의 생산·평가·보급 등을 위해 유기적으로 협력할 방침이다.

특히 서울우유는 동물복지를 우선한 축산농장 저변 확대, 낙농가 신 소득원 발굴 등 우유 소비 확대 방안 모색에 집중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울우유는 내년부터 화옹지구에 위치한 경기도 축사 시설을 활용해 육성우 위탁사업을 진행한다. 위탁받은 육성우는 규모화된 시설에서 체계적으로 사육 관리받은 뒤 1년 후 해당 목장으로 돌려보내 고능력 착유우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사육해 낙농가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문진섭 서울우유 조합장은 “육성우 위탁사업이 진행되면 낙농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조합원 목장의 육성우 사육 부담이 완화돼 농가에서는 착유우 관리에만 전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서울우유는 FTA 등 유제품 수입 개방에 대비할 수 있도록 선진화된 낙농산업 기반 조성을 위해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수 경기도 축산산림국장도 ”이번 협약을 통해 저지종 정액과 수정란 생산 등 젖소 품종 다양화에 박차를 가해 경기도 낙농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