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복지 인증기준 맞춰 대규모 축사 리모델링…경쟁력 UP
[농수축산신문=안희경 기자]
선진의 비전철학 ‘오름15도’와 농장의 지리적인 위치인 경기도 이천의 ‘율면’을 합쳐 지어진 ‘오름율면’은 고객가치 실현을 위해 15도의 경사길을 끊임없이 걸어간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동물복지’와 ‘스마트 축산’을 강화하고 있는 선진은 올해 오름율면도 동물복지 인증기준에 맞춰 대규모 리모델링 공사를 시행, 스마트 정보통신기술(ICT) 장비를 도입해 상용화를 진행하고 있다. 노동력은 줄이고 돼지에게 편안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오름율면을 찾아가봤다.
# 돼지들이 충분히 휴식할 수 있는 농장
오름율면은 돈방 곳곳에 돼지들이 편안히 지낼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뒀다. 동물복지 기준에 준수해 임신군사도 넓은 면적을 마련한 것뿐만 아니라 돼지들에게 편안함을 제공하기 위해 급이기와 급수기를 설치, 깨끗하게 관리 중이며 분만사에 동물복지 분만틀을 대각선으로 설치해 공간활용성을 높이는 등 모돈이 좀 더 자유롭고 편안하게 분만할 수 있게 했다. 화재 위험 없는 포유자돈 체온유지를 위해 ‘마스터 히트’도 설치했다.
농장 시스템화를 통한 근로자의 노동력 절감, 효율적 농장 운영을 위해 최첨단 ICT 장비도 도입했다. 사육마릿수 1만 마리 이상 동물복지 인증 농장 ‘제일종축’의 군사급이기, ‘육종GP’에 설치된 ‘스팟믹스’를 모티브로 오름율면에도 ICT 장비를 도입했다.
박종문 오름율면 팀장은 “선진이 자체 개발한 포유모돈 자동급이기 ‘X-01’ 또한 지난달 설비를 마쳐 근무 외 시간에도 ICT 장비들은 모든 데이터를 기록, 문제 발생 시 원인을 발견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일손이 줄어 효율적인 농장운영에도 도움이 된다”고 최첨단 장비의 도입 배경을 밝혔다.
# 또 하나의 ‘지속가능한 농장’이 될 ‘오름율면’
선진 직원들이 직접 리모델링 작업과 ICT 기기 도입까지 한 만큼 농장에 대한 애착 또한 컸다.
해당 과정을 담당한 김기선 선진 오름율면 사원은 “많은 우여곡절 끝에 지금의 농장을 만든 만큼 처음 후보돈을 입식할 때 정말 감동적이었다”며 “그때의 뿌듯함을 잊지 않고 모돈당연간이유마릿수(PSY) 30마리, 모돈당연간출하마릿수(MSY) 27마리 목표로 전국 1등 동물복지 모돈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한편 선진은 국내 동물복지 양돈장 총 17곳 4만7200마리 중 11곳 2만2570마리를 사육하며 국내 동물복지 축산업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