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아이디어로 무장…한우농가·한우산업 지킴이 될 것

“처음 한우자조금에 입사했을 때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되면서 한우 농가들이 힘들어할 때였어요. 농가들을 직접 만나 어려움을 느꼈기 때문에 한우산업에 대한 애정이 더 커졌던 것 같아요. 제가 있는 자리에서 농가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대학에서 행정학과 경영학을 복수전공하고 항공사에서 일하다 한우자조금에 들어온 지혜선 한우자조금 유통부 팀장은 한우자조금의 사업과 홍보일이 적성에 딱 맞았다.
 

“한우산업을 이해해야 홍보일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입사 초기에 한우관련 스터디를 따로 했어요. 한우 홍보를 하면서는 방송작가와 PD들과 팸투어를 하면서 공부를 했던 것 같아요.”
 

한우산업과 한우농가들에 대한 애정이 커지고 있던 중 2011년 한우파동이 일어났다. 한우가격이 폭락하면서 한우산업의 위기가 찾아왔고 한우 소비촉진 예산이 100억 원을 넘어서며 한우자조금 사업이 확대되기 시작했다.
 

“기획팀에 있다가 홍보쪽 일을 할 때 한우파동이 와서 소비촉진 예산을 이용해 한우 가격을 지지하고 한우산업을 지키기 위한 노력들을 많이 했습니다. 한우자조금이 중심이 된 사업들이었는데 일도 많고 정말로 힘들었지만 한우산업을 지킬 수 있다는 생각에 버텼던 것 같습니다.”
 

2008년 처음 시작한 한우자조금 직거래 장터도 지 팀장의 주요 업무 중 하나였다.
 

“처음 직거래 장터를 시작할 때는 대행사를 쓰지 않고 직원들이 직접 아침부터 한우를 포장하고 판매까지 다 했어요. 직원들 모두 고된 일이었지만 순식간에 매진이 되고 한우고기를 좋아하는 소비자들에게 공급할 수 있어서 정말로 보람됐습니다.”
 

그렇게 지켜온 한우산업이지만 공급과잉으로 가격하락이 이어지며 또 한 번의 위기가 예고 되고 있는 요즘 지 팀장은 한우산업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늘 고민한다고 한다.
 

“한우자조금에서 대형 급식업체 차액지원 사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대형급식 업체에서 수입육을 사용하다 한우가 최초로 공급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우농가와 한우산업을 지킬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로 무장하고 늘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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