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추락하는 소값과 60%이상 폭등한 생산비 증가로 한우농가가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는 가운데 한우협회가 정부와 농협에 소값 안정을 위한 생존대책을 즉각 실천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한우협회는 23정부와 농협은 소값안정을 위한 생존대책을 즉각 실천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한우산업 위기 방관에 속타는 농가들은 죽음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우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소값 하락에 속수무책인 상황을 지켜보는 농가들의 심정은 참담할 뿐이며 농가는 정부와 농협, 한우협회만 바라보며 현실적인 대책이 마련되기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우협회는 수급조절과 한우자조금을 활용한 소비촉진·캠페인 등 농가단위 자구노력을 이어왔지만 역부족인 상황에서 뾰족한 대책수립 없이 사지로 내몰리고 있는 한우산업을 관망하는 태도에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의 강도를 높였다.

소값은 하락하는데 소비자가격은 요지부동인 상황속에서 한우협회는 판로지원책을 찾아 기업체에 한우선물세트를 저렴한 가격에 제안해 판매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우협회는 생산비도 못 건지는 농가수취가격에 도산하는 농가가 줄줄이라며 소가 소를 먹고 있다고 현 상황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한우협회는 한우산업의 위기는 고금리·고물가로 인한 한우농가의 피해임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죽음의 문턱에 서 있는 한우산업을 구할 의지가 있다면 정부와 농협은 한우협회가 요청한 의견에 적극 따라 즉각 실천에 옮겨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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