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김소연 기자]

식물성 음료와 우유의 영양 비교를 한 연구에서 우유가 단백질 함량 면에서 월등히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식품과 음료 개발 뉴스를 제공하는 푸드내비게이터-아시아(FoodNavigator-Asia)에 게재된 ‘식물성 음료는 우유의 실질적인 대안이 아니다’라는 연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스위스의 학자들과 영양 전문가들에 의해 수행된 이번 연구는 식물성 음료 27개 샘플과 우유 2개 샘플의 영양소 프로파일을 분석해 진행됐다. 식물성 음료 중 13개 제품은 일부 영양소를 강화했으며 주원료는 콩, 아몬드, 캐슈너트, 코코넛, 귀리, 쌀 등이었다.

연구 결과 식물성 음료에서는 비타민 C, A, K2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으며 비타민 B2, B12, D2 성분도 거의 측정되지 않았다. 이에 연구팀은 일부 비타민의 경우 열에 민감하기 때문에 제조과정 중 소실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또한 소화 가능 필수 아미노산 점수(DIAAS)를 매긴 결과 식물성 음료에 비해 우유가 더 높게 나타났다. 이는 식물성 음료보다 우유에 함유된 단백질의 질이 우수함을 의미한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연구진은 “식물성 음료를 섭취할 때는 당 섭취에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식물성 음료에 들어있는 주된 설탕 성분인 자당은 비만, 심혈관질환과 제2형 당뇨병의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