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장환경 진단으로 어업경영 지원·재해피해 최소화 기초자료 제공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우동식)은 어업과 관련한 해역별 어장환경 통합정보를 담은 ‘남해 연안 해역별 어장환경 실태조사’ 보고서를 발간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간한 보고서는 2013년부터 2020년까지 남해 연안 17개 해역(함평연안~거제남안), 총 101개 정점을 대상으로 연 6회(2월부터 격월)의 현장조사 결과를 분석한 소해역별 주요 환경인자의 연중변동 등 남해 연안의 어장환경과 관련된 내용을 담고 있다. 발간된 보고서는 관련 지자체와 어업인에게 배포하고 국립수산과학원 누리집(nifs.go.kr)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남 함평연안, 득량만, 여자만에서는 연중 표층수온의 최고값과 최저값의 편차가 약 29도 이상으로 나타나 고수온과 저수온 현상의 발생 가능성이 높고 여수 가막만, 고성 자란만, 통영 연안, 거제도 남안에서는 저층용존산소의 최대농도와 최소농도의 편차가 리터당 약 10mg이상으로 산소부족 물덩어리의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해안 연안은 해역마다 패류, 해조류, 어류 등 주요 양식업종이 다양하고 수온, 염분, 영양염 등 환경 특성의 차이가 나타나므로 해역별 조사 및 분석결과는 어업경영에 중요한 자료라고 할 수 있다.

김종현 국립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장은 “이번에 발간한 남해 연안에 대한 다양한 환경 정보를 담은 이번 보고서가 어업인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대학, 연구소 등 관련 연구자가 협조를 요청하면 언제든지 제공해 공동 연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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