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이래, 올해 사업규모 2조 원 초과 편성
원유 차별화…국내 우유시장 내 신수요 창출할 것

[농수축산신문=김소연 기자]

서울우유협동조합의 올해 경영 목표는 ‘고객과 조합원 그리고 직원이 함께 나아가는 지속가능한 100년 서울우유 구현’이다.

서울우유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노민호 상임이사에게 서울우유의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 창사 이래 최초 ‘2조 원’ 사업규모 편성 

서울우유는 창사 이래 최초로 올해 사업규모를 2조 원 초과 편성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서울우유는 우수하고 차별화된 원유 품질의 '나100%' 브랜드 마케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원유 차별화를 통한 국내 우유시장 내 신수요 창출을 위해 프리미엄 우유와 시장 트렌드에 맞는 고부가 가치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노민호 이사는 “초일류 유제품 전문기업으로서 소비자들이 만족하는 최고 품질의 우유를 생산할 수 있도록 혁신과 노력을 통한 성장을 이어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 목장당 최대 1000만 원 지원  

서울우유는 조합원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펼치고 있다.

우선 지난해 12월부터 조사료를 품목별 kg당 40~50원씩 가격을 인하해 조합원 목장에 공급하고 있다. 또한 같은 달 24일부터는 자체적으로 생산·공급하는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배합사료를 kg당 20원씩 가격을 인하했다. 

더불어 지자체별로 환경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정화방류시설, 퇴비장 증·개축, 퇴비화를 위한 교반장비 등을 지원하기 위해 목장당 최대 1000만 원의 구매사업이용권을 지급할 계획이다. 

노 이사는 “올해 서울우유에서는 낙농경영에 대한 총체적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 마련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면서 “혹서기와 혹한기에 맞춰 첨가제 등을 전 목장을 대상으로 공급하는 등 조합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전 직원들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국산우유 우수성 강조에 더욱 ‘박차’ 

2026년 우유시장 전면개방에 대비하기 위해 서울우유는 국산우유의 우수성과 차별성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서울우유는 우유의 신선성 강조를 위해 2009년 업계 최초로 제조일자 표기를 도입했다. 또한 2016년 세균수 1A등급에 체세포수까지 1등급 원유만을 사용해 두 개의 최고 등급으로 채운 프리미엄 우유 ‘나100%’를 선보였다.

노 이사는 “품질 향상을 노력한 결과 지난해 12월 누계 기준 서울우유의 유질은 세균수 1A등급 비율 98.2%, 체세포수 1등급 비율 82.2%로 나타날 정도로 서울우유의 유질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자부할 수 있다”면서 “수입 제품으로부터 경쟁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국산 우유의 강점을 내세워 대한민국 낙농산업의 발전적 미래 전략을 모색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