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김소연 기자]

하림 바이오매스 기포유동층 보일러 운전실.
하림 바이오매스 기포유동층 보일러 운전실.

종합식품기업 하림(대표이사 정호석)이 탄소중립 실천을 통해 300억 원 이상의 경제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하림은 2014120억 원을 투입해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신재생 에너지 시설인 친환경 바이오매스 기포유동층 보일러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기존 화석연료 중 하나인 벙커시유 대신 폐목재를 재활용한 바이오매스 고형연료 사용으로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을 대폭 낮출 수 있게 됐다.

가동 이후에는 지난해 연말까지 약 86만 톤의 증기를 생산해 온실가스 약 11만 톤을 감축하는 효과를 거뒀다. 이는 나무 100만 그루에 해당하는 엄청난 양으로 연료비뿐만 아니라 환경부담금까지 포함하면 300억 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얻은 셈이다.

특히 부분 산화 열분해 연소기술로 자동 연소장치인 정보통신(IT)기술을 융합하면서 보일러 내부 온도를 자동으로 950도 이하로 운전할 수 있도록 투자를 진행해 질소산화물의 발생량이 지난해 기준 전년 대비 22% 이상 획기적으로 감소했다.

하림 바이오매스 기포유동층 보일러.
하림 바이오매스 기포유동층 보일러.

이 외에도 하림은 수자원 보호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림은 2025년까지 공장의 모든 슬러지(도계 폐수 침전물)를 완전히 처리하는 제로 웨이스트를 목표로 제시했다. 슬러지를 이용한 바이오가스 생산시설을 도입하고 환경부가 추진하는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한 바이오가스 생산 및 이용 촉진법에 적극 동참할 방침이다.

정호석 하림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대형급 파일럿 시설에 대한 연구개발(R&D) 투자를 계속해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친환경 활동에 앞장서겠다신재생에너지시설이 성공적으로 정착하게 되면 이를 다른 기업에게 공유해 사회적기업의 책임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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