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정기총회 개최

[농수축산신문=김소연 기자]

국내 종돈·양돈 산업 발전의 지름길인 핵돈 유전자원(AI)센터 건립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종돈업경영인회(회장 오재곤)는 지난 2일 대전에 위치한 계룡스파텔에서 ‘2023년 정기총회’를 열고 핵돈 AI센터 건립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 핵돈 유전자원센터 건립 박차 

이날 총회에선 현재 추진 중인 핵군 AI센터 건립이 지속 추진될 수 있도록 오재곤 회장을 비롯한 현 집행부를 유지하고 임기도 기존 2년에서 4년으로 변경했다. 

이에 오재곤 회장과 임원들은 올해부터 4년간 임기를 보장받게 됐다. 

또한 핵돈 AI센터 건립과 공동 사업 추진에 힘을 보태기 위해 회비도 기존 3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핵돈 AI센터는 지난해 한국종축개량협회(이하 종개협)의 예산승인을 받아 전북 임실에 건립할 예정이다. 

 

# 종돈 참조집단 구축해야

이날 정기총회에 참석한 종개협의 이재윤 회장도 종돈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재윤 종개협 회장은 “지금까지 종개협은 신성장 동력 사업으로 유전체 분석 사업을 추진하면서 한우, 젖소에 큰 비중을 뒀지만 올해부터는 종돈 분야에서도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경기도와 충남도에서 예산을 확보했다”면서 “정확한 유전능력을 평가하기 위해선 참조집단이 많이 구축돼야 하는 만큼 각 도를 상대로 예산을 많이 확보해 농가들의 자부담을 줄여 참조집단 구축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Interview] 오재곤 한국종돈업경영인회장
-"돼지 산업 핵심은 종자…정부도 중요성 인식하고 지원해주길"

“돼지 산업의 핵심은 종자입니다. 똑같은 사료를 먹어도 돼지들의 성장 속도가 다른 이유는 씨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돼지가 축산분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만 그동안 체계적인 개량이 이뤄지지 않아 선진 양돈국으로부터 비싼 로열티를 지불해 종돈을 수입해 오고 있었습니다. 

이에 종돈장을 운영하는 사람들끼리 뭉쳐 핵돈 AI센터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핵돈 AI센터가 건립되면 개량 목표를 설정해서 거기에 맞는 돼지를 수입해 정액으로 나눠 쓰면 엄청난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 정부에서도 돼지 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핵돈 AI센터가 건립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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