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경영안정'·'친환경축산'·'판매기능 강화' 등 4대 중점업무 추진할 것

[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가 올해 농가 경영안정을 위한 생산기반 강화, 친환경 청정 축산실천 강화, 유통 효율화로 축산물 판매·소비 촉진, 환경 변화에 대응한 사업체계 재정비 등 4대 주요업무를 추진할 전망이다.
 

안병우 농협 축산경제 대표이사는 최근 전문지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올해 경제부문은 고물가·고금리 영향으로 경제 성장률이 하락하고 유통은 소비심리 악화·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하락할 전망”이라며 “미래를 준비하고자 디지털 저밀도 사회로의 관심이 축산분야에도 적용되고 있으며 소비는 대면·비대면 소비가 혼재되고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고 대내외 사업 여건을 설명했다.
 

이에 안 대표는 ‘농가경영안정’, ‘친환경축산’, ‘판매기능 강화’, ‘미래형 사업전환’을 토대로 한국 축산의 미래 가치를 선도하는 농협 축산경제를 목표로 4대 중점업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축산물 수급안정·생산비 절감 대책은.
 

농협 축산경제는 축산물 수급안정과 생산비 절감을 위해 축종별 수급 안정 중심체 기능을 수행하고 축산농가 생산비 부담 경감을 위한 지원을 확대한다.
 

한우는 암소 감축과 소비촉진을 통한 선제적 수급조절을 추진한다. 7만7000마리 감축을 목표로 한우 감소 비육지원 사업을 펼친다. 송아지 생산 억제를 위한 암소 난소 결찰 시술비 지원사업(자금지원 320억 원, 시술비 마리당 10만 원)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지역축협 생축장의 미경산우 비육을 추진하며 도·소매가격 연동제, 할인행사 등을 통해 소비를 견인할 방침이다. 
 

돼지는 적정 돈가 유지 대책을 수립하고 돼지 수급 관련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가격안정 기능을 강화한다. 낙농은 고품질 원유생산 검사 키트 신규지원, 젖소 정액 수출 활성화로 국내 유전자원 가치 제고 등 낙농조합과 낙농가 생산성 향상을 지원한다. 계란은 축협 계란유통센터(EPC) 운영지원과 추가로 경제지주 EPC 건립을 추진한다.
 

사료가격 상승에 따라 규모, 축사 형태 등에 따른 맞춤형 급이시설을 지원하고 배합사료 소규모 벌크 공급을 위한 거점 조합을 육성한다. 조사료 생산확대를 위한 논 활용 하계 조사료 재배사업을 실시하고 사료자원 확보를 위한 유휴지 야초(들풀)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 지속 가능한 친환경 축산 구현을 위한 방안은.
 

지역사회와 공존하는 깨끗한 청정축산을 실천하고 가축분뇨 처리방식도 다양화할 방침이다.
 

친환경 축산사업 확대로 탄소 중립을 실현하고자 냄새 저감시설 설치 지원, 축산환경 개선사업, 가축질병 차단방역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소규모 농가, 밀집 사육지역·전통시장 순회 소독을 강화하고 조류인플루엔자(AI)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가금농가를 지도할 예정이다. 안정적인 공동방제단 운영을 위해 공동방제단 단체상해보험을 가입하고 무이자자금 190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가축분뇨 처리 확대를 위한 추진방향도 전환한다. 위탁·정화·에너지화 처리 비중을 확대하고 새로운 사업모델을 제시한다. 가축분뇨 바이오차 생산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참여 축협을 확대하고 사업 조기정착도 지원한다. 고체원료는 신규 수요처 확보를 위한 협력사업을 수행한다. 바이오에너지의 경우 SK인천석유화학과 기술협력·시범사업을 실시한다.
  
 

# 축산물 판매기능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전략은.
 

축산물 유통구조 개선과 가공사업 효율화, 온·오프라인 축산물 유통의 허브 역할을 강화함으로써 농협의 축산물 판매기능을 강화한다. 축산물 유통 패러다임을 가공·판매 중심으로 전환하고자 가공·판매 역량강화, 일관유통체계 구축, 유통혁신 맞춤형 전략을 수립했다.
 

공판사업은 현재 도축능력을 확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가공시설을 보완한다. 가공사업은 분산·수탁 위주에서 일원화·직접 가공을 추진한다. 군납사업은 판로확대와 시설효율화를 도모한다. 온라인 사업은 가공장·물류센터가 부재하기 때문에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축산물 계통매장을 활용한 통합공급과 온라인 판매도 확대한다. 연차별 축산물 통합구매 사업목표를 올해 2400억 원, 내년 5000억 원, 2025년 1조 원으로 세웠다.
 

농협 라이블리(LYVLY, 축산물 전문몰)의 온라인 판매도 확대한다. 

 

# 스마트 축산에 대한 미래상은.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편리한 스마트 축산을 구현하고 차세대 디지털 사업기반으로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고자 한다. 
 

NH하나로 목장의 농가 보급을 지난해 6000호에서 올해 1만5000호로 늘리고 농협 사업 경쟁력 강화와 신규 수익모델을 발굴할 예정이다. 
 

농협사료 컨설팅 프로그램인 ‘한우올인원’과 통합으로 스마트앱을 일원화한다. 스마트 가축시장 플랫폼 보급·고도화에도 앞장선다. 축협별 사업 여건에 맞는 밀착 마케팅을 추진하고 홍보 채널 다각화로 스마트 가축시장 플랫폼 인지도를 제고한다. 
 

농협사료는 충남 배합사료 공동사업, 충청지사 이전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농협목우촌은 펫 전문숍 운영, 족발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에 진출한다.
 

안 대표는 “대내외적인 여건을 감안해 농협이 농가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지원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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