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지자체·농협, 가격인상차액 80% 연중 지원

[농수축산신문=이문예 기자]

농협이 올해 무기질비료 판매 가격을 전년 대비 13% 인하했다. 정부도 지난해에 이어 무기질비료 가격안정 지원사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어서 농업인들의 영농비 부담 경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협에 따르면 최근 요소 등 일부 원자재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해 지난 3일부터 전년 대비 약 13% 인하된 가격으로 무기질비료를 공급하고 있다. 농가 사용량의 약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요소(그레뉼·프릴)비료와 21복합비료, 맞춤16호 비료는 평균 20% 가격이 인하됐다.

여기에 정부와 지자체·농협이 20218월 대비 가격 인상 차액의 80%를 연중 지원함에 따라 농업인들은 20218월과 비교해선 15% 인상, 정상가 대비 31% 인하된 톤당 평균 673000원에 무기질비료를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무기질비료 가격이 인하되고 정부·지자체·농협의 지원사업이 지속 시행돼 농가의 경제적 부담이 상당 부분 경감될 것이라며 국제 원자재가격을 계속 모니터링해 가격 인하 요인 발생 시 즉각 비료 가격을 추가 인하하고 비료업체의 원자재 수급상황 등을 주시해 비료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무기질비료 가격안정 지원사업의 농업인별 지원 물량은 무기질비료 과다 사용에 따른 토양 산성화, 하천오염 방지, 국가 탄소중립 정책 기조에 따라 최근 3개년 무기질비료 평균 구매량의 95% 이내로 제한된다. 다만 신규 농업인·재배면적 증가 농업인·작목 전환 농업인 등은 농업경영체등록확인서를 농협에 제출하면 표준시비량 기준으로 소요 물량을 산출해 추가로 보조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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