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공익네트워크
등급·부위별 소비자가격 조사

[농수축산신문=안희경 기자]

한우 도매가격이 22% 떨어질 동안 소비자가격은 2.4% 하락하는 것에 그쳐 도·소매 가격연동을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회장 김연화)가 지난달 11일부터 20일까지 서울, 경기 지역의 대형마트 40개와 식육판매장 42개 등 총 82개 매장에서 한우 등심, 안심, 채끝, 국거리, 불고기를 대상으로 등급별, 부위별 소비자가격조사를 실시했다. 

대형마트의 부위별 1등급 평균가격을 비교한 결과 도매가격은 1782원, 22.0% 하락했으나 소비자가격은 418원, 2.4% 하락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식육판매장은 등심은 대형마트와 비슷하지만 안심은 도매가격이 22% 하락하는 동안 소비자가격은 오히려 35.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는 도매가격의 하락 폭이 소비자가격에 반영되지 않는 상황이며 특히 일부 유통업체는 지난해 대비 도매가격 하락을 반영하지 않고 오히려 소비자가격을 인상해 판매하는 곳도 있어 유통업체는 한우 소비자가격 하락 방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고물가시대에 소비자의 고통 분담을 나눌 수 있는 도·소매 가격연동을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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