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수본, 추가 발생 방지에 총력
[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하 중수본)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40여일간 비발생하다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5건이 발생해 행정안전부, 환경부 등 관계부처와 지자체 등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고병원성 AI 방역 조치를 강화·추진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중수본에 따르면 지난 21일 경기 연천 산란계, 전북 정읍 토종닭, 충남 서산 메추리, 지난 23일 전북 정읍 토종닭, 산란계에서 고병원성 AI가 잇따라 발생했다.
김인중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주재로 24일 농림축산식품부·행정안전부·환경부·농림축산검역본부 등 관련 기관과 지자체가 참석한 중수본 점검 회의가 열린 가운데 고병원성 AI는 지난해 대비 올 2월 철새 개체 수가 많고 1월보다 2월에 충남·경기 북부의 철새 서식밀도가 상대적으로 높으며, 부산·경남에서 중북부지역으로 철새가 이동해 해당 지역의 위험도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철새 개체 수가 많은 서식지 주변과 과거 2월 발생이 많은 경기, 충남북, 전북지역 중심으로 철새가 완전히 북상할 때까지 고병원성 AI 발생위험이 있으며, 41일간 비발생 이후 최근 다시 발생하고 있는 만큼 경각심과 철저한 대응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중수본은 우선 경기, 충남, 세종의 산란계 집중관리지역을 충북, 전북까지 확대해 통제초소 운영, 소독 전담 차량 배치, 방역실태 점검 등을 강화한다.
최근 토종닭 농장에서 연달아 2건이 발생해 전국 토종닭 농장 199호를 대상으로 일제 점검을 실시하고 출하 전 정밀검사와 계열사를 통한 일일점검 등 관리를 강화한다.
최근 위험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되는 정읍, 부안, 김제, 고창 등 동진강 유역 4개 시군의 하천 주변 3㎞ 내 가금농장 81호를 대상으로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인근 육용 오리농장 조기출하를 유도한다.
또한 고병원성 AI 감염 여부를 조기에 확인하기 위해 강화된 정밀검사 체계를 다음달 말까지 지속 실시한다.
김인중 농식품부 차관은 “농가에서는 쥐, 고양이 등 야생동물의 축사 출입 때문에 발생할 수 있으므로 환기창에 차단망 설치, 주기적인 구서 작업 등 관리를 강화하면서 농장 내 소독을 매일 실시하는 등 5대 차단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것”을 강조했다.
한편 중수본은 조기 신고가 고병원성 AI 확산 차단의 핵심이므로 농장에서 폐사 증가, 산란율 저하 등 의심 증상을 확인하는 경우 즉시 방역 당국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