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한국마사회가 말산업 전문인력 장제사의 역량 강화 국가 자격취득을 위해 교육생을 모집한다.
다음달 9일부터 서류 접수가 시작되며 19일까지 우편이나 팩스로 접수하면 된다. 최종 선정된 교육생들은 오는 4월부터 12월까지 9개월 동안 마사회 장제교육센터(말보건처)에서 무상으로 960시간의 교육을 이수하게 된다.
장제사는 말의 발굽을 관리하는 국가공인 전문가로 사람의 손톱처럼 자라나는 말의 발굽을 다듬고 쇠를 달궈 맞춤형 편자를 제작하고 발굽에 붙이는 일을 한다. 말발굽 모양이나 형태를 꼼꼼하게 점검하고 그에 딱 맞는 편자를 제작하는 전문직이기 때문에 국가 자격시험을 통해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 현재 국내에서 실제 현장에서 활동하는 장제사는 63명뿐이다.
2019년에 제1호 여성 장제사, 지난해 만 17세 최연소 장제사가 탄생한 것처럼 최근 들어 장제사라는 직업이 미디어를 통해 노출되면서 성별과 무관하게 청년층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말산업의 성장과 함께 국내 말 사육마릿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성장 잠재력이 있는 전문직이라 할 수 있다.
장제 교육과정에서는 교육의 원활한 진행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국가 자격 이론시험 합격자나 국가자격 소지자를 우선 선발한다. 마사회 장제사와 수의사가 직접 교육을 담당하며 참여자들의 교육능력에 맞춰 맞춤형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교육과정은 궁극적으로 장제사 자격취득과 현장실무 투입을 목표로 한다. 교육비는 무료이며 마사회에서 중식비와 안전화, 실습 교보재를 지원한다.
교육생 모집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말산업정보포털 호스피아 공지사항을 참고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