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김소연 기자]
반려견용 식품 구매 시 기능성 원료와 영양성분을 꼼꼼히 따지는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농촌진흥청이 반려견에 꼭 필요한 유기태 미네랄의 급여 수준과 적정 배합 비율을 제시했다.
유기태는 동식물과 미생물에서 유래해 유기 화합물 형태로 존재하는 양분이며 미네랄은 생물의 생명 유지 활동을 돕는 광물성 영양소로 세포, 체액, 근육, 골격 형성에 꼭 필요한 영양소이지만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아 따로 섭취해야 한다.
시중에 나와 있는 반려동물 사료에는 미네랄 복합제가 보조 영양제로 들어가 있지만 반려견의 미네랄 소화를 촉진할 수 있는 소화율 정보가 부족해 제품 개발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연구진은 반려견에 필요한 필수 미네랄 원소 10종에 대한 요구량과 소화율을 평가했다. 이를 토대로 무기태 미네랄보다 소화율이 높다고 알려진 아미노산이 결합한 유기태 미네랄 원소들의 적정 급여 수준과 배합 비율을 밝혀냈다.
유기태 미네랄 원소의 소화율을 평가한 결과 10종 가운데 9종의 미네랄 소화율이 무기태 미네랄보다 3.8~55.4% 높게 나타났으며 반려견의 체중, 분변 지수, 혈액 지표를 평가해 유기태 미네랄의 안전성을 확인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유기태 미네랄 배합 비율을 활용해 복합제 제조기술을 개발해 지난해 12월 특허출원을 마쳤다. 앞으로 희망업체를 대상으로 기술이전을 실시할 예정이다.
황성수 축산과학원 동물복지연구팀장은 “반려견 신진대사에 꼭 필요한 미네랄의 적정 소화율을 제시한 이번 연구는 국내 사료업체의 제품 개발과 가정에서 반려동물 먹이를 만들 때도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