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산물 판매 활성화로 농협다운 판매장 구현에 앞장설 것"

[농수축산신문=이한태 기자]

농업인 생산한 농축산물 하나라도 더 많이 팔아주는 게 농협이 할 수 있는 가장 농협다운 역할

산지 직송 확대·라이브커머스 운영 고도화

농산물 판매 확대·홍보 지원 역할에도 앞장 설 것

“농축산물 중심 판매 활성화로 농협다운 판매장 구현에 앞장 서겠습니다. 비록 마진을 적게 가져가더라도 그만큼 많이 팔아준다면 농업인은 물론 소비자에게도 사랑받는 100년 농협 구현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입니다.”
 

농식품 전문매장 농협 하나로마트를 운영하고 있는 농협유통과 농협하나로유통을 이끌고 있는 신영호 대표이사는 ‘농협다운 매장’으로 생산농가의 실익 증대에 기여할 것을 강조한다. 농업인이 생산한 농축산물을 하나라도 더 많이 팔아주는 것이 농협이 할 수 있는 가장 농협다운 역할이라는 것이다. 
 

1990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성남유통센터 지사장, 가락공판장장, 대외마케팅부장, 농산물도매분사장, 공판사업분사장 등을 거치며 농산물 유통 현장을 누빈 야전사령관이자 농산물 유통 전문가인 신 대표이사를 만나봤다.

Q. 올해 주요 사업 목표와 추진 계획은.

A. “농협의 핵심 가치가 농산물에 있는 만큼 농축산물 중심의 판매장 구현과 식자재사업 활성화 등을 통해 농업인 실익에 기여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이를 위해 제철 농산물은 물론 수급불안 농산물을 상시 할인판매해 농산물 판매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무, 배추, 양파, 마늘, 감자, 사과 등 과일·채소 ‘발주량 20% 플러스 캠페인’을 지속함으로써 보다 많은 농산물을 유통·판매할 수 있도록 전매장을 독려하고 있다. 식자재매장은 하나로유통 11개소와 농협유통 4개소 총 15개소로 구성된 운영협의회를 운영함으로써 식자재매장 전용상품 공동개발과 공동 마케팅 등을 추진, 활성화해 나갈 예정이다.”

Q. 싸게 팔면 손해 아닌가.

A. “농업인의 농산물 수취가격을 낮추는 것이 아니라 농협의 마진을 줄여 싸게 파는 것이다. 싸게 파는 대신 많이 팔아 소매유통을 활성화시키고 농가소득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특히 수급불안 품목이나 제철 끝물에 출하된 잔여물량 등이 농가의 고민이 되는 만큼 농산물 전문매장으로서 농협이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실제 지난해 실시한 ‘살맛나는 가격할인’으로 농협유통과 하나로유통의 전체 사업량이 각각 7.9%, 5.3% 상승되는 효과를 거뒀다. 특히 이중 청과 사업량은 각각 17.7%포인트나 증대됐다. 감소세였던 고객수도 크게 늘어 소비지에서의 사랑도 되찾아가고 있다. 싸게 파는 박리다매 전략은 손해가 아니라 농가와 소비자 모두에게 윈-윈이 되고 있다.”

Q. 향후 운영계획은.

A. “농협은 농업인을 떠나서 존재할 수 없다. 또한 농업인이 생산한 농산물을 사줄 소비자가 없어서도 안 된다. 농협유통과 농협하나로유통은 이러한 접점에서 농업인이 생산한 농산물이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으며 소비자의 신뢰와 사랑 속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에 주력할 것이다. 특히 최근 변화하는 소비지 트렌드에 맞춰 산지직송을 확대하고 라이브커머스 운영을 고도화하는 등 농업인의 농산물 판매를 확대하고 홍보를 지원하는 역할에도 앞장 서겠다. 농협이 추진하는 유통 혁신의 소매지 최전방에서 농산물로 고객가치를 창출하며 성장하는 농협 하나로마트로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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