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세준 기자]
이달 주요 과채 출하량이 전년대비 감소하지만 토마토는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지난 3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관측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반토마토는 수익증대 기대로 출하면적이 전년대비 4% 증가, 이달 출하량도 전년대비 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단수는 생육기 저온·일조시간 감소와 난방비 부담에 따른 하우스 저온 관리 등으로 전년보다 1% 줄었다.
이에 이달 토마토 가격은 상품 5kg 기준 지난해 1만4600원보다 하락한 1만2000~1만4000원에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대추형방울토마토도 이달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3% 증가했다. 출하면적 난방비부담과 품종전환 등으로 지난해보다 1% 줄었지만 다수확 품종 전환, 바이러스 피해감소 등으로 단수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4%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대추형방울토마토의 이달 가격은 상품·3kg 기준 지난해 1만9700원보다 하락한 1만9000원으로 전망된다.
딸기는 이달 출하량이 전년대비 4% 감소했다. 이는 단수는 지난해와 비슷했지만 농가고령화, 인력부족 등으로 주산지 재배면적이 감소하면서 출하면적이 지난해보다 3%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이달의 딸기 도매가격은 상품·2kg 기준 전월 2만4000원보다는 낮지만 지난해 1만7700원보다 높은 1만9000원으로 예상된다.
청양계풋고추는 이달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19%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영남지역에서 출하기가격 하락 등의 이유로 품종전환을 해 재배면적이 감소한데다 겨울철 냉해와 일조시간 감소 등의 영향으로 단수도 전년 대비 15% 감소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이달의 청양계풋고추 도매가격은 상품·10kg 기준으로 지난해 4만3200원보다 크게 오른 7만5000원으로 예상된다.
오이맛 고추도 품종전환으로 재배면적이 증가해 출하면적은 4% 증가했지만 기상여건 악화로 단수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15% 감소, 이달 출하량은 전년 대비 11% 감소했다.
감소된 출하량에 맞춰 이달의 도매가격도 상품·10kg 기준 지난해 4만6500원에서 올해 6만원으로 뛰어올랐다.
백다다기 오이는 이달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6% 감소했다. 이는 출하면적과 단수가 각각 1%, 5%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이달의 가격 전망은 지난해 6만2000원보다 오른 6만4000~6만9000원으로 예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