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연

[농수축산신문=안희경 기자]

한우 공급과잉이 본격화되면서 가격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하 농경연) 3월 관측에 따르면 이번달과 6월 한우 사육마릿수는 지난해보다 2~3% 늘어나고 1~2분기 한우 도축 마릿수도 지난해보다 9~1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올해 한우 사육마릿수는 1세 미만 마릿수가 감소하지만 가임암소와 누적된 사육 마릿수 영향으로 357만 마리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같은 사육마릿수 증가에 따라 올해 도축 마릿수도 지난해 86만9000마리보다 8.5% 늘어난 94만 마리 내외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평년보다는 21.8% 늘어난 수치로 내년까지는 도축 마릿수가 100만 마리까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농경연이 도매가격과 가임암소 마릿수, 도축 마릿수 관계 등을 통해 설정한 연도별 한우 수급 단계 시뮬레이션을 살펴보면 지난해까지는 경계상태였던 것이 올해는 심각상태로 예측됐다. 농경연은 도매가격 하락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미래 수급 안정을 위해서는 암소 감축 등 사육규모 조절 사업을 시행하고 한우소비촉진 사업도 병행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장기적으로 사육 마릿수는 올해 역대 최대치를 갱신한 후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다. 내년 347만 마리로 감소하기 시작해 2025년 335만2000마리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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