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분뇨 이용…연구' 결과 발표

[농수축산신문=안희경 기자]

토양 양분을 복원하는데 볏짚환원사업보다 한우퇴비를 활용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 이하 한우자조금)가 발주하고 한국축산환경학회가 수행한 ‘한우분뇨 이용 활성화 대책 방안 마련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한우분뇨의 고품질 자원화 방안 마련을 위해 퇴비의 농지환원 효과 분석을 실시한 결과 한우퇴비를 활용한 사료용 옥수수 생육, 사료가치와 토양변화에 있어서 사료용 옥수수의 식물 당 조단백, 조지방, 조섬유, 회분, 인, 총페놀, 총플라보노이드 등의 함량에 있어서 토양의 유기물 함량 증진에 한우퇴비가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한우자조금은 이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한우분뇨와 관련한 지자체 조례 정비와 개발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는 한편 경종농가와 한우농가 실정에 적합한 한우분뇨 고품질 자원화 지원책을 제시했다. 우선 우상관리와 환경개선제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퇴비품질인증제도와 퇴비 살포 인센티브 제도를 구축하고 자가 농지환원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한우퇴비의 부숙도 검사 면제를 위한 전문 위탁관리 전략과 함께 한우농가의 지역 조사료 생산과 자급화 의무 전략이 세워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밖에도 한우분뇨 마을공동퇴비사와 퇴비유통전문조직의 역할 강화 필요성도 제시됐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우분뇨의 고품질 자원화 방안 마련과 한우퇴비의 농지환원 효과 분석, 한우분뇨 중심 지역단위의 경축순환 활성화 거버넌스를 구축하고자 실시된 만큼 51개 한우농가 퇴비에 대해서 한우퇴비 품질인증기준을 적용해 분석했다. 

한우자조금의 한 관계자는 “이번 연구를 통해 분석된 한우 퇴비의 농지환원 효과와 한우분뇨의 고품질 자원화 방안을 바탕으로 한우농가 현실에 맞는 지원책 도입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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