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역본부, ‘2023년 젖소 유방염 관리사업’ 안내서 발간

[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 이하 검역본부)는 국내 젖소 농가에서의 유방염 검사와 약제 선발을 통해 낙농가 피해를 방지하고 안전한 원유 공급을 위해 ‘2023년 젖소 유방염 관리사업안내서를 최근 발간·배포했다.

검역본부와 시도 동물위생시험소에서는 1980년부터 매년 체세포수 문제 농가를 대상으로 원인균 분포, 항생제 감수성 검사를 실시해 유방염 조기 검출과 치료에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전국 시도 동물위생시험소에서 655개 농가의 착유우 8688마리를 대상으로 젖소 유방염 원인균 검사를 실시, 2373 균주를 분리한 결과 응고효소음성포도알균속(CNS)22.6%로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황색포도알균(9.0%), 대장균(8.1%), 슈도모나스속(7.9%), 연쇄알균속(6.0%), 장알균속(5.2%), 나머지 균종은 4% 이하의 분리율을 나타냈다.

또한 항생제 감수성 검사 결과 젖소 유방염 주요 원인균인 포도알균속은 페니실린, 연쇄알균속은 테트라사이클린, 장알균속은 세팔로스포린, 대장균은 설파제 계열의 항생제에 각각 높은 내성을 보였다.

이번 ‘2023년 젖소 유방염 관리사업안내서에는 지난해 사업실적과 올해 사업계획, 항생제 처방기준과 유방염 유형별 치료 방법 등의 내용을 수록하고 젖소 유방염의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원인균 동정, 항생제 감수성 검사가 필요함을 제시했다.

발간한 안내서는 전국 시도 동물위생시험소와 한국낙농육우협회, 낙농진흥회, 집유업체, 대한수의사회 등 유관기관에 제공되며, 검역본부 누리집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윤순식 검역본부 세균질병과장은 이번에 발간한 안내서가 젖소 유방염 예방과 치료에 적극 활용돼 체세포수 1등급 원유생산과 항생제 내성 관리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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