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협회 전용사료, 판매권역 확대
민간 배합 사료보다 생산비 약 20% 절감

[농수축산신문=안희경 기자]

한우협회 전용사료(OEM) ‘대한한우’ 사용 농가들의 출하성적이 전국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 경제적 이득과 함께 성적향상으로 농가소득이 증대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9년 1월 첫 출시되면서 한우협회 완주군 지부를 중심으로 판매를 시작한 한우협회 OEM 사료 대한한우는 최근 판매권역을 확대하며 세를 넓히고 있다. 특히 최근 한우협회 OEM 사료 사용농가들의 출하성적이 발표되면서 이목이 더욱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우협회가 OEM 사료 생산농가 1000호의 2021년부터 지난해 연말까지의 축산물품질평가원 등급 결과와 농가 회신 출하등급판정 결과를 토대로 성적을 분석한 결과 1++A 등급은 전체의 124마리로 12%의 분포를 나타냈다. 이는 전국평균 7.9%보다 약 4%포인트 우수한 성적을 보였다. 특히 1++B 등급은 전체 1000마리 중 223마리로 22%를 나타내며 전국평균 12.5% 보다 2배 가까운 출현율을 보였다.

이를 토대로 살펴볼 때 한우협회 OEM 사료 사용농가 중 1++등급은 425마리로 전체의 43%에 해당, 전국평균 25.7%보다 17.3%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 완주에서 한우 400마리를 일관사육하고 있는 조영호 청정농장 대표는 “최근 한우협회 OEM 사료를 쓰는 농가들의 성적이 잘 나오고 농가들의 만족도도 높아지면서 완주 외 임실, 익산 등 주변 지역에서도 사용 농가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민간 배합사료를 쓸 때보다 많게는 20% 정도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어 농가 입장에서는 한우협회 OEM 사료를 쓰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