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이두현 기자]
이마트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일환으로 자원 절감에 앞장서고자 세계자연기금(WWF)의 ‘어스아워’ 캠페인에 동참했다.
어스아워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지구에게 휴식을 주는 시간이라는 의미로 매년 3월 마지막 주 토요일 오후 8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소등하는 범세계적 캠페인이다.
이마트는 지난 25일 오후 8시 30분에 전국 이마트 점포의 옥외 간판을 소등해 캠페인에 동참했다.
또한 어스아워를 앞두고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가족과 함께한 소등 인증 사진 추첨을 통해 경품을 지급하는 등 자원 절감 노력에 임직원의 동참을 독려했다.
이마트는 한발 더 나아가 소비자들에게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매월 셋째 주 일요일을 ‘어스데이’로 지정하고 오후 8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전국 이마트 점포의 옥외 간판을 소등하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외에도 이마트는 영업시간 조정, 사내카페 다회용컵 도입, 매입 샘플 기부 등 자원 절감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영업시간 조정은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는 방안의 일환이다. 이를 통해 전기와 가스 등을 크게 절약하고 감축된 비용은 상품 경쟁력 강화에 투자해 선순환을 이룰 계획이다. 영업시간 조정으로 다음 달 3일부터 전국 이마트 점포는 오후 10시까지 운영한다.
이마트는 지난해 점포 에너지 설비 효율을 개선하고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해 약 90억 원을 에너지 절감 사업에 투자했다. 이로써 점포 옥상의 태양광 발전으로 신재생 에너지를 생산하고 올해 안에 모든 사업장의 점장 업무용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할 계획이다.
자원 순환에도 힘써 지난 20일부터 사내 카페에서 이용되는 모든 컵을 다회용컵으로 교체했다. 이마트는 다회용컵이 최소 30~50회 재사용 가능해 에너지와 탄소, 물 소비량을 모두 감축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오래 사용한 컵은 다시 원료로 사용해 다회용컵으로 제작돼 순환된다.
더불어 자원 절감과 장애인 고용 창출을 동시에 해내고자 사용하지 않는 매입 샘플과 임직원들의 기부품을 ‘굿윌스토어’에 기부할 방침이다.
굿윌스토어는 사회복지법인 밀알복지재단에서 운영하는 장애인 일터로 기증받은 물건을 재판매하고 수익금을 장애인들에게 급여로 지급해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이경희 이마트 ESG담당 상무는 “이마트는 유통업계 선두 기업으로서 어스아워에 동참하고 영업시간을 조정하는 등 자원 절감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앞으로도 ESG 경영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