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독, 검사 등 ASF 확산방지 방역 조치 강화
-방역수칙 준수 철저 이행

[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하 중수본)30일 경기도 포천시에 위치한 돼지농장 9000여 마리 사육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하 ASF)이 확인됨에 따라 이날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행정안전부·환경부·농림축산검역본부 등 관련 기관과 지자체가 참석한 중수본 점검 회의를 개최해 발생상황을 진단하고 이같이 방역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 올 들어 6건 포천에서만 3번째

지난 19ASF가 발생한 경기도 포천시에 위치한 농장의 동일 소유자가 운영하는 농장에서 이날 ASF가 추가 발생했다.

올 들어 6건 발생 중 포천에서만 3번째 발생으로 접경지역 주변 지역이 광범위하게 오염돼 있는 것으로 중수본은 보고 있다. 또한 해당 지역의 돼지농장도 오염원 유입 우려가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올 들어 ASF는 지난 15일 경기 포천에 이어 강원 철원, 경기 김포, 강원 양양, 다시 포천에서 지속 발생하고 있다.

 

# 방역대 내 정밀검사, 농장 395호는 임상검사 실시중

중수본은 농장 간 수평전파 차단을 위해 발생 농장은 지난 19일부터 이동을 제한(지난 19일 발생농장의 동일 소유자 운영)하고 있었고 의심 신고가 접수된 지난 29일부터 농장주 등 축산관계자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방역대(발생농장 반경 10km) 내 돼지농장 77, 발생농장과 역학관계가 있는 돼지농장 97호에 대해선 정밀검사를, 발생농장에서 출하한 도축장을 출입한 차량이 방문한 농장 395호 대해선 임상검사를 각각 실시하고 있다.

발생지역 오염 차단을 위해 중수본은 광역방제기, 살수차 등 가용한 소독자원 203대를 총동원해 경기, 인천, 강원 철원군에 위치한 돼지농장과 주변 도로를 집중적으로 소독하고 있다.

중수본 점검 회의에서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올해 경기도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 4건 중 3건이 포천에서 발생한 엄중한 상황이므로 연천·철원·화천 등 인접 시군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소독, 검사 등 방역 조치를 강화해 달라이번 발생농장을 포함한 전국의 동일 소유주 농장은 농장간 사람·차량 이동을 분리·통제하고 소독, 방역복 착용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관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

권 실장은 아울러 환경부와 지자체 등 관계기관은 경기·강원 북부지역에서 야생멧돼지 폐사체의 수색·제거 등을 강화해 주기 바라며, 야생멧돼지가 충북 충주·경북 영덕에서도 감염 개체가 확인되는 등 해당 지역 돼지농장으로 오염원이 유입될 우려가 큰 상황이므로 추가 발생 차단을 위해 야생멧돼지 수색·포획과 농장 내·외부 소독 등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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