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경기 포천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하 ASF)이 또 발생했다.

ASF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하 중수본)는 지난달 19ASF가 발생한 포천시에 위치한 양돈농장의 방역대 내 농장 1(3.2km 거리, 6000여 마리 사육)에 대한 도축장 출하 전 정밀검사에서 양성축이 확인됐다고 14일 밝혔다.

중수본은 ASF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외부인·가축· 차량의 농장 출입 통제, 소독과 역학조사 등 긴급방역 조치 중이며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는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을 실시한다.

아울러 발생지역 오염 차단을 위해 가용한 소독자원을 총동원해 포천시 양돈농장과 주변 도로를 집중소독하고 특히 포천시와 인접 6개 시군인 연천, 철원, 화천 등에 대해서는 1402시부터 1602시까지 48시간 동안 양돈농장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관계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한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하고 소독을 강화해 실시한다.

중수본은 이날 점검 회의에서 권재한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이 올해 경기도에서 발생한 ASF 6건 중에서 5건이 포천에서 발생한 엄중한 상황이므로 경기도와 포천시는 관내 돼지농장에 대한 방역수칙 준수 여부 등을 점검하고 특별관리해 달라연천·철원·화천 등 인접 시군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살처분, 소독, 검사 등 방역 조치를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권 실장은 경기·강원 북부지역에서 야생멧돼지 폐사체의 수색·제거 등을 강화해 달라야생멧돼지가 충북 충주·경북 영덕에서도 감염 개체가 확인되는 등 해당 지역 돼지농장으로 오염원이 유입될 우려가 큰 상황이므로 추가 발생 차단을 위해 야생멧돼지 수색·포획과 농장 내·외부 소독 등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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