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한국마사회는 지난 12일 승마용품 국산화를 위해 35년간 승마용품을 제작한 태양피혁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를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향후 말산업 발전과 승마용품 개발, 생산, 유통 활성화를 위해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최근 국내에서는 승마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높아지며 승마용품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승마용품에 대한 수입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이에 마사회는 안장 등 고가의 승품용품의 국산화를 지원하고 승마산업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홀로 35년간 장인정신으로 안장, 굴래 등 승마에 사용되는 각종 가죽제품을 제작한 묵묵히 제작한 주원태 태양피혁 대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주 대표는 손재주에는 자신이 있었지만 승마 선수들의 요구를 파악하고 이를 생산에 반영하는 일이 쉽지 않았다. 마사회 승마전문가들은 이를 고려해 2021년부터 지속적인 기술자문을 이어가며 마장마술 안장 등 국산 승마용품의 품질향상을 위한 동행을 시작했다.

주 대표는 마사회 승마단의 자문·신소재 개발을 통해 올해 승마선수를 위한 고급 마장마술 안장 개발을 완료하고 유통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장애물·종합마술용 고급 안장 등을 단계적으로 추가 개발할 계획이다.

태양피혁은 고가에 유통 중인 외국산 제품을 대신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많은 국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제품을 확대할 방침이다.

주 대표는 “가죽을 만지고 다듬는 일은 자신 있지만 안장의 각도 등의 전문적인 부분은 기술이 부족해 어려움이 있었는데 마사회의 지원으로 극복했다”며 “승마인들이 만족할 수 있는 세계적인 품질의 제품을 우리 손으로 직접 생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방세권 마사회 부회장은 “지난 35년 동안 승마용품 생산에 매진한 주 대표에게 감사하다”며 “마사회는 승마용품의 국산화를 비롯해 말산업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