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한국마사회가 대표 사회공헌 사업인 힐링승마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고자 지난달 말 승마시설 91개 소를 선정한 데 이어 지난 12일부터 본격적으로 신청자 모집에 나섰다.
힐링승마는 말과의 정서적 교감을 통해 심리적 상처를 치유하고 신체의 고른 발달을 촉진하는 치유형 승마 프로그램이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에는 국민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사회 공익 직군 종사자들의 스트레스 완화 등 심신 치유를 위해 시행됐다.
2021년부터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피로감이나 우울감을 호소하는 국민들이 늘어남에 따라 일반 국민들도 힐링승마 지원범위에 포함해 확대 운영 중이다.
마사회는 참여 대상과 목표 인원을 지난해 2400명(사회공익 900명, 일반 국민 1500명)에서 올해 3100명(사회공익 1300명, 일반국민 1800명)으로 대폭 늘렸다. 사회 공익 승마의 경우 직군 종사자 외에 보호관찰 청소년, 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으로 지원범위를 넓혔다.
현재 전국의 그린승마존 중 사업 참여 희망 시설 선정은 모두 완료됐다. 그린승마존은 마사회 협력 민간 우수 승마시설로 일반 국민은 만 19세부터 65세 이상 성인이라면 누구나 신청가능하다.
말산업정보포탈 ‘호스피아’ 홈페이지 회원가입 후 참여 가능한 89개의 승마장에서 원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하면 된다. 신청기간은 오는 23일까지로 자동추첨을 거쳐 28일 결과가 통보된다. 실제 강습은 다음달부터 오는 11월까지 운영된다.
강습비는 10회 기승 기준 30만~50만 원으로 승마장별로 상이하며 마사회가 비용의 40%를 부담한다.
올해는 정신건강 증진 대상자를 별도 모집해 우선권을 부여하며 강습비 지원비율도 80%로 높여 힐링승마가 꼭 필요한 국민들에게 혜택이 확대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사회공헌사업으로 추진되는 사회 공익 직군과 취약계층 대상 힐링승마의 경우 지원 대상기관에서 강습 참여자를 직접 선발한다.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공익 직군에 대한 지원비율은 80%, 취약계층은 100% 마사회에서 비용을 지원한다.
정기환 마사회장은 “국내 유일의 말산업 전담 기관인 마가회가 글로벌 탑5 말산업 선도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인식변화를 통해 승마 저변이 확대돼야 한다”며 “힐링승마를 통해 치유가 필요한 곳에 힐링을 전파하는 한편 더 많은 국민들이 승마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