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한국마사회가 올해 경주마 재활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함으로써 말 복지 개선에 앞장선다.

말 복지 중장기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처음 도입된 경주마 재활지원 사업은 약 1억2000만 원의 복지기금 예산을 투입해 총 20마리의 경주마들이 조기에 은퇴하지 않고 경주마 경력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를 통해 현재 10마리가 회복을 마치고 경마장에 무사히 복귀했다. 이 중 특히 ‘에코빌’이라는 경주마는 지난해 7월 골절 수술과 재활을 마친 후 지난 3월 복귀해 경마대회에서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좋은 컨디션을 발휘하고 있다.

올해는 프로그램 예산을 2억2000여만 원으로 상향해 더 많은 경주마들에게 내실 있는 혜택이 돌아갈 예정이다. 

올해 지원 마릿수를 20마리에서 30마리로 늘렸으며 1마리당 지원 금액도 20% 확대했다. 사업 수혜 범위를 확대하고자 다친 경주마 지원 외에도 경주마 훈련 중에 입은 부상도 지원한다. 

방세권 마사회 부회장 겸 말산업 본부장은 “최근 동물복지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사회적 요구와 눈높이에 맞춰 말 복지 정책을 강화하겠다”며 “앞으로 말 복지가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말산업 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