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이한태 기자]

전국의 신선한 프리미엄 제철 과일을 부담없는 가격으로 매달 편하게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가 시작됐다.

농협은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을 비롯한 농협중앙회·농협경제지주 주요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달 26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 로비에서 ‘농협과일맛선’ 론칭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이 회장은 직접 농협과일맛선의 1호 회원으로 가입해 배송기사로부터 상품을 전달받았으며 농협과일맛선의 홍보모델로 트로트 가수 장민호 씨를 위촉했다.

이 회장은 “농협과일맛선은 국산 과일소비 확대를 위해 새롭게 출시한 프리미엄 제철 과일 정기구독 서비스”라며 “받는 이가 만족할 수 있게 상품 구성부터 패키지까지 세심하게 신경 쓴 만큼 농협과일맛선에 많은 관심과 이용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 월 5만 원에 즐기는 프리미엄 제철 과일

농협과일맛선은 프리미엄 제철 과일 6종을 매월 원하는 날짜와 장소에서 받는 정기구독(배송) 서비스다.

한번 주문으로 정기구독이 가능해 편리할 뿐만 아니라 전국 산지에 농산물 공급망을 가진 농협에서 서비스를 제공해 품질 또한 신뢰할 수 있다. 특히 농협은 농협과일맛선을 최고의 과일만을 깐깐하게 엄선해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명품’과 ‘신뢰’의 브랜드로 육성해나갈 계획이다.

명품 과일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30명의 과일 전문MD가 시기별 최고 산지에서 원물을 조달하고 농협 안성물류센터에서 품질관리와 검품을 거친 후 배송한다. 일반상품 대비 1~2브릭스 높은 고당도·고품질 과일을 파손위험을 최소화한 세심한 포장으로 배송하기 때문에 선물용으로도 적합하다. 반면 시중가 8만 원선의 과일을 5만 원으로 구성함으로써 소비자의 가격 부담은 크게 줄였다.

우성태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대표이사는 “농협과일맛선은 당도가 높고 신선한 과일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기 때문에 부모님과 자녀, 스승, 기업의 우수고객 등에게 마음을 전할 선물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과수농가·소비자 상생 기대

비타민을 비롯한 각종 영양소가 풍부할 뿐만 아니라 달콤한 맛으로 누구나 사랑하는 과일이 최근에는 소비가 감소하고 있다. 농협이 과일 소비 확대를 통한 과수농가의 안정적인 소득 창출을 위해 구독경제 서비스를 시작하게 된 배경 중 하나다.

과일 소비 감소의 주된 이유로 쿠키나 초콜릿, 케익 등 디저트로 대체되고 있는 우리의 후식 문화가 꼽힌다. 농림축산식품부 주요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1인당 연간 과일 소비량은 2020년 기준 51.5kg으로 2015년 59.8kg 보다 8.3kg(13.9%)나 줄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도 6대 과일 1인당 연간 소비량이 2014년 41.4kg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2021년 34.6kg으로 연평균 3%씩 감소한 반면 수입과일 1인당 연간 소비량은 같은 기간 연평균 1%씩 증가했다고 밝혔다. 신선하고 맛있는 우리의 과일이 소비가 줄어드는 가운데 이마저도 수입산으로 대체되는 비중이 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농협은 농협과일맛선을 통해 우리 농가가 생산한 프리미엄 과일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함으로써 농가와 소비자 모두에게 보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협경제지주 관계자는 “신선농산물 배송이 용이해짐에 따라 다양한 제철 과일을 구독경제 형식으로 제공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지만 수입 과일 비중이 높고 중소업체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상품 구성이나 포장이 빈약한 경우가 많다”며 “농협과일맛선은 최상급 원물의 연중 조달, 소비자 중심의 상품선정과 품질관리로 국산 과일의 안정적인 수요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은 농협과일맛선 론칭을 기념해 이달 말까지 농협과일맛선 홈페이지(nhmonthly.com)를 통해 구독회원 선착순 2만 명에게 정상가격 대비 40% 할인된 2만9900원에 판매하며 5월 8일 어버이날부터 선착순 1000명에게는 NH농협카드 결제 시 20% 추가할인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