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김치, 국산 재료만 사용…신뢰감·농가소득 증가 '두마리 토끼'

[농수축산신문=이한태 기자]

“지난해 8개 전국 농협김치공장을 통합해 출범한 한국농협김치가 1주년을 맞았습니다. 대기업들이 이미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김치 시장에 후발주자로 출발했지만 ‘농협’이라는 이름을 걸고 100% 국산 재료만을 사용해 믿을 수 있는 안전한 먹거리 공급과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이수희 농협경제지주 식품사업부장은 지난해 4월 출범한 한국농협김치의 지난 1년을 이같이 회고했다. 농협이라는 이름을 내건 만큼 가장 믿을 수 있는 김치로 소비자의 사랑을 받으며 농가소득 증대에도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한국농협김치는 김치 재료를 지역 농가와의 계약재배를 통해 공급받는다. 이를 통해 농가의 소득안정에 기여하며 100% 국산 재료로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김치를 만들고 있다. 특히 한국농협김치가 출범할 당시 중국 김치 가공공장의 ‘알몸 김치’ 등 비위생적으로 생산된 수입김치 논란이 일면서 국산 재료로 식품관리인증기준(HACCP) 공장에서 생산하는 한국농협김치가 더욱 주목받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 유명 브랜드 김치들이 가격인상을 두 차례 단행할 때도 한국농협김치는 소비자 부담 최소화를 위해 가격을 올리지 않았다. 이는 농협이 농가와의 계약재배를 통해 재료를 공급받아 농가 소득안정에 기여하면서도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일정부분 손실을 감내했기에 가능했다. 그 결과 한국농협김치는 농협계통매장 기준 출범 1년 만에 시장점유율이 약 10%포인트나 증가했다.
 

아울러 한국농협김치는 김치종주국으로서의 위상을 높이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미국, 유럽, 동남아, 호주 등지에서 농협김치를 알리는 프로모션 행사를 지속하고 수출국 다변화를 추진, 지난해 한국농협김치는 일본, 미국, 대만 등에 144만8000달러 규모의 김치를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부장은 “최고 품질의 위생적이고 안전한 김치를 공급하기 위해 8개 전국 농협 김치공장이 힘을 모은 한국농협김치가 출범 1주년을 맞았지만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많다”며 “다변화하는 소비자 수요에 부응할 수 있는 신제품 개발과 국내외 경쟁력 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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