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씽크포비엘은 오는 2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2023 탄소중립 엑스포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축산 기술 서비스 ‘밀크티(Milk-T)’ 실증과 고도화 작업에 협력할 파트너를 찾는다.

엑스포 기간 동안 밀크티에 대한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전시물을 공개하고 현장에서 기술 협력 상담 창구를 운영한다.

박지환 씽크포비엘 대표는 부대행사로 열리는 세미나에서 AI 기술로 축산업 발전과 탄소중립 실현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을 제시했다.

씽크포비엘은 2021년과 지난해 탄소중립 엑스포에서 밀크티를 선보여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두 차례 행사에서는 기술을 중점적으로 소개했으나 올해는 밀크티 고도화와 상용화를 위한 대외 협력을 모색한다는 점이 차이다.

밀크티는 활동량과 수면시간·소화 상태 등 젖소 상태와 산유 능력을 정밀 분석해 적정 사료량을 알려주는 AI 기반 개체 정밀 사양 도구다. 회사 자체 개발 데이터 밸런스 등 AI 머신러닝 기술이 활용됐다. 지난해에는 국내 농장 등에서 실증 연구가 진행됐으며 현재 해외 대학·기간 등과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씽크포비엘은 올해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K-클라우드 사업’에 참여해 성장 기반을 닦는다. 국내 데이터만으로는 다양한 축산 환경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해외 협력 모색은 국내 현실이 큰 영향을 줬다. 국내 농가 대부분이 데이터 수집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관련 정부 지원사업 또는 장비 보급에 치중되는 등 지능화·정밀화 사업에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다.

씽크포비엘은 AI 연산에 특화된 고성능·저전력 AI 반도체를 활용하는 K-클라우드 사업을 통해 해외에서 얻은 데이터의 탐지 정확도를 높이면 밀크티 성능은 70% 정도 향상되고 비용은 50% 정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지환 대표는 “지난해 핵심 산업 클라우드 프로젝트로 성과를 내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도움으로 해외 진출 비용을 절감했는데 올해는 중소기업이 해외 데이터를 수집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K-클라우드 사업으로 기술을 인정받고 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며 “엑스포 기간 국내외 많은 기관·기업이 현존 기술 서비스 중 가장 적은 부담으로 가장 효과적인 탄소저감과 생산성 향상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밀크티에 주목하고 활발한 기술 협력에 나서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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