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에 따르면 신선채소류를 비롯한 과일류·돈육 등 농산물의 해외수출이 지난달말 현재 1억4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천만달러나 증가했다. 이에따라 올 연말 목표치인 1억2천만달러를 훨씬 초과하여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품목별로는 화훼류가 전년동기보다 3.2배로 가장 많이 늘었고 신선채소류가 2.3배 증가, 과실류가 1.9배 증가 순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8천만달러, 미국이 1천3백만달러, 중국·홍콩이 2백30만달러 순으로 집계됐다.
농협의 이같은 농산물수출 호조는 1백개 수출선도농협과 전문생산단지를 조성, 자금지원과 수출전략품목을 적극 개발, 해외 각국의 틈새시장을 개척한 것이 주요인으로 분석됐다.
특히 신선채소류는 일본의 대표적 도매시장인 「도쿄 오다시장」과 「오사카 중앙시장」에 농협무역 등 국내 수출업체를 통한 직접 상장을 시도하여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2000년에 올림픽이 열리는 호주 시드니에 8월 29일부터 9월 1일에 걸쳐 김치축제를 개최, 호주에 우리 고유의 김치맛을 알림과 동시에 처음으로 김치를 비롯한 농협 가공식품 1만9천달러어치를 수출했다.
이밖에 중국의 경우 고소득층을 겨냥한 마케팅 전략을 구사, 그동안 가격경쟁력의 어려움을 탈피,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고소득층이 선호하는 호접란을 처음으로 수출하여 10월말 현재 68만7천달러를 수출하는 등 수출확대의 발판을 마련했다.
농협은 이처럼 농산물 수출이 각국에서 호조를 보임에 따라 농협 해외사무소 4개소(일본·미국·중국·EU)에 농산물수출 정보수집 기능을 강화하고 현지 우리 농산물 홍보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와함께 전 회원농협과 선도농가의 수출참여를 적극 유도함과 동시에 농산물수출에 따른 손실보전 범위를 더욱 확대지원키로 하는 등 농산물 수출확대를 위한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배긍면 mike@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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