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이두현 기자]

최근 마늘 생산량이 부족한데도 마늘 시세가 과도하게 낮은 수준으로 형성됐다는 의견이다.

마늘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는 지난 1일 지난해 생산된 마늘 재고량과 올해 생산 물량이 평년에 못 미치는 수준임에도 시세가 너무 낮게 형성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20일 기준 마늘 재고 물량은 4061톤으로 평년 4167톤보다 100여 톤 적다. 또한 지난달 수확기에 이어진 강우로 작황이 좋지 않아 제주 등 마늘 주산지에서는 평년보다 20%가량 생산 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역시 지난달 발표한 양념채소관측에서는 올해 마늘 생산량을 327000톤 내외로 전망했으나 이달 발표에서는 314000톤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남 고흥 녹동농협 공판장의 주대마늘 경매에서는 지난해 대비 10~15% 정도 낮은 시세가 형성되고 있으며 제주 지역의 농협 계약재배 역시 kg3200원으로 지난해 4500원에 비해 약 30% 정도 낮게 가격이 책정됐다.

이태문 마늘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은 재고와 공급 물량이 많지 않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왜곡돼 과도하게 낮은 시세가 형성됐다수확기 인건비가 18만 원까지 치솟는 등 생산비용은 계속 상승하는 데 농산물 가격에는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농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저작권자 © 농수축산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