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히 이부장은 지난 4월 자치농협 출범이후 IMF 충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부담 경감을 위해 농가당 5백만원씩, 총 1조2백78억원 규모의 「농업인우대저리자금」을 지원해 농가로부터 큰 ?응?얻었다. 이부장은 또 지금까지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던 농업경영의 한계를 극복하고 정보화시대에 걸맞는 농가경영장부 관리체계를 도입하는 것이 농업자금의 효율성 증대에 관건이라고 보고 농민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PC용 농업회계프로그램, 「척척농장비서」를 개발 보급해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컴퓨터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는 농민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입니다. 다시말해 농자재구입이나 농산물 판매 등 단순한 거래사실만 입력시키면 경영분석에 필요한 각종 경영장부가 자동으로 출력돼 농민 스스로가 경영상태와 성과를 판단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이부장의 말대로 이 프로그램은 현재 약 4만 세트가 전국의 농민들에게 보급돼 농협의 조합원 교육이나 행정기관의 농민교육을 통해 회계프로그램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부장은 최근 농정 최대현안인 농가부채 해결에 일조했다. 지난 95년 담보가 부족해 배정된 정책자금을 대출받지 못했던 농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당시 1천만원이던 신용대출한도를 3천만원으로 대폭 확대했고 2∼3명이던 연대보증인도 1명만 내세우도록 제도화했다.
또 당시 후취담보제도를 정착시켜 농민이 편리하게 농업자금을 융자받을 수 있도록 대출제도를 개선하기도 했다.
이런 그에게 또 하나의 임무가 주어졌다. 지난 정권 42조원이 투입된 농어촌구조개선사업 등 정부의 농업정책사업의 문제점을 파악, 농업자금의 효율성을 증진하기 위한 방안으로 「농업경영종합자금제도」의 조기도입이 그것이다.
현재 시범실시중인 이 제도는 사업·용도별로 분사지원되던 기존의 농업정책자금을 통합, 농민이 필요로 하는 자금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고 농가에 대한 경영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여 농업자금의 효율성을 대폭 향상시킬 수 있는 선진형태의 자금지원제도로 내년부터 전국적으로 확대 실시될 예정이다.
배긍면 mike@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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