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공급 과잉...자율적 수급조절 필요
돼지, 사육 마릿수 지난해 동월 대비 감소
육계 도축 마릿수 감소·산란계 사육 마릿수 증가

[농수축산신문=김소연 기자]

한우는 공급 과잉으로 지난해보다 가격하락이 전망되고 있어 자율적인 수급 조절이 필요하고 젖소는 사육마릿수와 우유 생산량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모돈 감소 등으로 이달 돼지 사육 마릿수는 지난해 동월 대비 0.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고 하절기 육계 도축 마릿수는 감소하는 반면 계란 생산량은 증가할 것으로 보여 철저한 수급 조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이달 젖소 사육마릿수 지난해 대비 2% 감소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하 농경연)6월 젖소 관측을 통해 이달 젖소 사육 마릿수는 지난해 대비 2% 내외 감소한 379000~382000마리로 전망했으며 9월 사육 마릿수도 지난해 대비 2.2% 내외 감소한 38~383000마리로 전망했다.

2분기 원유 생산량은 지난해 대비 1.4% 내외 감소한 504000~508000톤으로 전망했으며 3분기 원유 생산량 역시 지난해 대비 1.8% 내외 감소한 474000~478000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낙농업계 전문가들은 생산비 급등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로 우유 생산 기반이 무너지고 있다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 한우 사육마릿수 356만 마리로 역대 최대 기록

농경연은 6월 한우 관측을 통해 이달과 9월 한우 사육 마릿수가 지난해보다 2% 증가할 전망이며 올해 한우 사육 마릿수는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농경연에 따르면 1세 미만 마릿수는 감소하지만 가임암소와 누적된 사육 마릿수 영향으로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올해 사육 마릿수는 356만 마리로 역대 최대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농경연 측은 암소비육지원사업 이행 상황 등에 따라 사육 마릿수 정점은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농경연은 경영안정화를 위해 거세우 계획 출하, 저능력 암소 선제적 도태, 송아지 번식에 신중을 기하는 등 자율적인 수급조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돼지, 6월 사육 마릿수 지난해 보다 0.2% 감소 전망

6월 돼지 사육 마릿수는 모돈 감소로 지난해 동월 대비 0.2% 감소한 1188만 마리로 전망됐다또한 이달 도축 마릿수는 지난해 동월 1445000마리와 비슷한 142~146만 마리로 전망됐다.

한편 이달 돼지 도매가격은 지난해 수준인 kg5700~5900원으로 전망됐다.

 

# 육계는 도축마릿수 감소, 계란 생산량은 증가

6월 육계 관측에 따르면 이달 도축 마릿수는 지난해 대비 4.1% 내외 감소한 6358~6492만 마리로 전망되며 다음달 도축 마릿수는 지난해 대비 3.1% 내외 감소한 6877~7021만 마리로 예상된다.

이 같은 감소세는 종계 생산성 저하로 병아리 입식 마릿수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다음달 복 성수기에 육계 공급량은 감소하지만 삼계 공급량은 지난해와 평년대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산란용 닭 사육마릿수는 지난해 말 종계 입식 마릿수 증가 영향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최근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392.00, 495.10, 지난달 98.00으로 오르고 있어 경기가 살아날 경우 돼지고기 등 축산물 소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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