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축산경제
[농수축산신문=박현렬 기자]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가 신(新) 암소개량 체계 구축를 통한 한우 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농협 축산경제가 △지역(축협) 중심의 우량 번식집단 조성 △우량 송아지 생산·저능력우 도태를 통한 번식농가 소득증대 △지역을 대표하는 명품화 작목으로 한우산업 육성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는 한우 암소개량 지원사업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
농협 축산경제는 한우 암소개량 지원사업을 통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107개 조합에 875억 원을 지원했으며 개량을 위한 분석 마릿수는 2만2043마리에 달한다.
암소개량 지원사업은 씨수소와 암소를 병행 개량하고 컨설팅과 계획교배를 통해 한우 암소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진행되고 있다. 이를 위한 추진 과제는 한우 암소개량 지원사업 체계 구축, 지역 중심 컨설팅 기능 강화 등이다.
올해 지원사업은 축협과 농가의 암소개량 활성화를 위해 농가에서 보유한 암소를 선발하고 평가자료를 활용해 개량 효과와 농가소득을 증진하는 ‘농가주도형’과 지역축협의 생축장이 보유한 암소 대상 유전체 분석결과를 활용해 우량암소의 조기 선발 기능을 강화하는 ‘축협주도형’으로 추진되고 있다.
지원사업의 참여대상은 유전체 분석을 희망하는 농가와 축협 생축장으로 농협 축산연구원을 통해 분석을 의뢰하는 축협에 한해 지원 가능하다. 우선대상은 암소개량 관련 사업 참여농가다.
지원사업 추진 체계는 농가와 생축장 암소의 시료(모근)를 채취한 후 분석을 의뢰하면 축산연구원이 유전능력 평가를 위한 유전체 분석을 실시한다. 또한 한우개량사업소는 유전체 분석 자료에 대한 유전능력을 평가해 축산연구원에 제공한다. 축산연구원은 사업참여 축협·농가에 암소 유전체 분석과 유전능력평가 결과를 전달한다.
한우농가는 이를 바탕으로 암소 선발과 도태, 계획교배 등을 실시하면 된다.
축산경제는 암소개량을 바탕으로 개별형질 상위 1%나 종합형질 상위 5%의 개체를 한우 우량암소인 ‘농협 진(眞)한우’로 선발하고 있다. 농협 진한우는 2021년에 538마리, 지난해 505마리가 선정됐으며 올해는 500마리 정도가 예상된다. 2025년까지 2500마리 선정을 목표로 암소개량 지원사업이 추진된다.
농협 축산경제가 최근 농협 진한우를 분석한 결과 우량암소의 유전능력과 후대축의 도체성적이 전국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체중은 전국 평균보다 45.6kg, 등심단면적은 8.39㎠, 근내지방도는 0.98점이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후대축 중 도축성적이 있는 거세우의 도체성적 분석결과 전국 평균보다 생체중은 45.5kg, 도체중은 36.8kg이 더 나갔다. 등심단면적, 등지방두께, 근내지방도 또한 전국 평균보다 뛰어난 성적을 보였다.
후대축의 등급 출연율은 1+이상 등급이 전국 거세우 평균 68.8%보다 20.5% 높은 89.3%, 육량 A등급 비율도 전국 평균 29%보다 19% 높은 48%였다.
농협 축산경제 관계자는 “유전체 평가를 기반으로 선정하는 농협 진한우는 대한민국 한우 우량 암소를 대표하는 지표로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