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산신문=박세준 기자]

상반기 우리나라 전체 수출 여건이 좋지 않은 가운데서도 농수산식품 분야 수출은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하반기 성수기를 맞아 농수산식품 수출목표 135억 달러 달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aT는 지난 21일 나주 본사에서 케이(K)-푸드 수출확대 추진단수출 전략 회의를 개최해 올해 농수산식품 135억 달러 목표 달성 방안을 논의했다.

추진단장을 직접 맡은 김춘진 aT 사장은 상반기 품목별·권역별로 농수산식품 수출 동향을 점검하고 올해 수출 목표 달성을 위해 하반기 중점 추진사항을 집중논의했다.

지난달까지 국가 전체 수출은 주요국들의 경기 불황과 고금리에 따른 소비 여력 감소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2% 감소했지만 농수산식품 수출은 약 4.9% 감소한 49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어려운 여건이지만 선전 중인 품목들도 있다.

신선과일은 아세안과 중화권을 중심으로 해외시장에서 프리미엄 상품으로 자리 잡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배 48.3%, 딸기 26.2% 이상 수출이 늘었으며 인삼은 중화권 리오프닝에 힘입어 10.6% 이상 증가했다. 라면도 미국, 유럽연합(EU) 시장을 필두로 인기가 늘어 13% 이상 성장했으며 특히 다음달부터는 EU의 에틸렌옥사이드 관리강화 등 식품위생 규제 조치가 해제돼 추가적인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

하반기는 주요 수출품목인 배, 포도, 딸기 등 신선농산물의 본격 수출 성수기로 aT는 이에 맞춰 해외 대형유통업계 온·오프라인 집중 판촉, 한류 연계 K-푸드 홍보 등 다양한 마케팅과 더불어 수출업계 애로사항 발굴·해소에 앞장서며 하반기 수출목표 달성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김 사장은 “K-푸드 수출확대 추진단장으로서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는 생각으로 수출업체들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해소하고자 노력하고 있다아직 전체 수출 환경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농수산식품 수출 목표 135억 달러 달성을 위해 국내외 추진반과 함께 농수산시품 생산관리부터 가공·수출 상품화·바이어 알선·해외 마케팅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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