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인천항에서 선적기념식 개최
-국내 구제역 발생 불구 신속·투명한 정보 제공으로 예정대로 수출

[농수축산신문=홍정민·안희경기자]

왼쪽부터 안병우 농협 축산경제대표, 박경희 농식품부 검역정책과장, 정경석 농식품부 축산정책과장, 이동활 한우자조금위원장, 김정희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 류창열 한다운FSL대표, 김삼주 전국한우협회장, 이명헌 농림축산검역본부장 직무대리, 강승열 한다운FSL말레이시아지사 부회장, 강문길 홍천축협조합장.
왼쪽부터 안병우 농협 축산경제대표, 박경희 농식품부 검역정책과장, 정경석 농식품부 축산정책과장, 이동활 한우자조금위원장, 김정희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 류창열 한다운FSL대표, 김삼주 전국한우협회장, 이명헌 농림축산검역본부장 직무대리, 강승열 한다운FSL말레이시아지사 부회장, 강문길 홍천축협조합장.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이하 농식품부)는 지난 29일 인천항에서 '말레이시아 한우수출 첫 선적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정희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 이명헌 농림축산검역본부장 직무대리, 류창열 한다운FSL 대표, 안병우 농협 축산경제대표이사, 강문길 홍천축협조합장, 김삼주 전국한우협회장, 이동활 한우자조금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번 한우 수출은 국내에서 구제역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의미가 크다.

지난달 10일 청주에 위치한 농가에 구제역이 발생된 즉시 말레이시아 정부에 세부상황과 관리 현황에 대해 선제적으로 정보를 제공했으며,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이 직접 말레이시아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모든 한우는 이력관리를 하기 때문에 안심할 수 있다는 점을 적극 설명했다.

이에 지난 19일 말레이시아 정부는 우리 정부의 신속·투명한 정보 공유에 사의를 표하며 한우 수입을 허용하기로 최종 결정했다는 공식서한을 발송했다.

이번 정식 수출에 앞서 지난 8일 소 3마리를 시범적으로 우선 수출해 운송, 검역·통관 등 전 과정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으며, 이번에 첫 정식 수출된 소 10마리는 현지 호텔과 식당에서 한우고기를 활용한 메뉴를 개발, 시식 행사를 개최해 한우가 생소한 말레이시아 소비자들에게 우선 선보일 예정이다.

한우를 먼저 시식해 본 현지 호텔과 식당의 요리사들은 한우고기 특유의 고소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으로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각광을 받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최초로 할랄 인증을 받은 한우 수출길이 열리면서 농식품부는 말레이시아 수출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현지 식품 박람회 개최 시기에 맞춰 대형 백화점에서 한우고기를 판매하는 등 더 많은 소비자들이 한우를 만날 수 있도록 대대적인 홍보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정희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말레이시아와 소고기 검역 협상을 시작한 지 7년 만에 한우 수출에 성공, 19억 할랄 시장으로 가는 교두보를 확보하게 되면서 수급 불안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우농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첫 동남아 시장 진출인 만큼 품질과 안전관리에 더욱 힘써 해외시장을 넓혀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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