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림부가 내년부터 수급조절용 쇠고기 수입쿼터를 공매를 통해 민간에 개방하는 것을 검토중이라는 본지보도와 관련 SBS슈퍼그룹들은 수입쇠고기 취급요령도 다시 바뀌야 한다는 반응이다.
SBS슈퍼그룹은 축산물유통사업단이 관장하는 쇠고기 수입쿼터는 물가조절용인데 이를 공매로 처분한다는 것은 결국 최종수요자가 제한돼 있는 SBS슈퍼그룹으로서는 더 힘들어지지 않겠냐는 반응이다.
SBS슈퍼그룹 한 관계자는 『농림부가 최근 수입쇠고기 취급요령을 개정하면서 SBS수입쿼터를 축산물유통사업단에 이관한 것도 결국은 축산물유통사업단이 관장하고 있던 수급조절용 쇠고기 수입쿼터를 공매로 하기 위한 수순이 아니겠냐』고 해석했다.
이에따라 농림부가 내년도 수급조절용 쇠고기 수입쿼터를 공매할 경우 수입쇠고기 취급요령도 다시 바뀌어야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SBS슈퍼그룹들은 『수급조절용 쇠고기 수입쿼터는 공매로 풀고 SBS슈퍼그룹의 최종수요자는 묶어둔다는 것은 형편성이 맞지 않다』고 말했다. 축산물유통사업단도 최근 수입쇠고기 취급요령이 개정된후 SBS슈퍼그룹이 제출한 자체규정마련 내규 및 회원, 고객명단 검토작업을 잠정 중단한체 농림부의 수급조절용 수입쇠고기 쿼터량 공매검토 보도에 대한 추이를 지켜보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수입쇠고기 관계자들은 수급조절용 쇠고기 수입쿼터량중 10월말 현재 구매하지 못한 2만7천톤과 내년쿼터 6만7천5백톤을 합하면 2000년에는 재고가 16만6천톤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고 있기 때문에 어떠한 형태로든 새로운 방안은 마련되야 할 것이라는 게 지배적이다.
한편 이번 정부의 내년도 수급조절용 쇠고기 수입쿼터 공매검토와 관련해 쇠고기 주요수출국들도 매우 민감한 문제인 만큼 조심스롭게 지켜보고 있다.
김선희 sunhee@afl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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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명 김선희
- 입력 1999.11.17 10:00
- 수정 2015.06.29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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