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말레이시아 축산단체간 축산분야 ICT 교류·협력 강화 MOU 체결
-농식품부, 축산ICT 해외 진출 적극 지원 계획
[농수축산신문=홍정민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이하 농식품부)는 농업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한-말레이시아 농업장관회의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지난 5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양국 정부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한-말레이시아 축산단체간 축산분야 정보통신기술(ICT) 교류·협력 강화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5월 12일 한-말레이시아 농업장관회의 후속조치로 체결된 이날 MOU에는 정경석 농식품부 축산정책과장, 푸안 로하피자 말레이시아 농업부 농업혁신국 부국장, 경노겸 (사)한국축산테크협회장, 퀘이 요 통 말레이시아 양계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MOU 체결에 따라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스마트 기술을 통한 농업 생산성 향상을 목표(IR4.0)로 하는 말레이시아에 ‘케이(K)-스마트축산’ 인프라 확산을 위한 교두보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심 지 잔 말레이시아 축산농업인 연합회 부회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한류와 함께 한국의 앞선 축산 ICT 혁신 등의 분야에서 지식, 경험, 우수사례, 사업 기회 등을 공유하고 관련 협력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MOU 체결 전 열린 말레이시아 농업부 관계자와 축산농민 단체와의 간담회에 참석한 정경석 농식품부 축산정책과장은 “향후 △스마트축산 관련 유망 수출기업·모델 발굴과 실증 프로젝트 추진 △해외 진출에 필요한 정보와 행정지원 강화 △ICT 장비·서비스에 대한 품질인증 등을 통해 국내 스마트축산 장비와 솔루션 업체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 스마트축산 운영 서비스 업체인 ㈜한국축산데이터는 지난해 12월 말레이시아 16만 마리 규모인 육계 농장인 퐁청농장에 영상데이터 분석을 통한 가축 헬스케어 솔루션인 ‘팜스플랜’ 서비스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현지 농장에 팜스플랜 하드웨어 구축과 △농장 내 환경 실시간 모니터링 △가축 먹이활동과 행동분석 △사양, 질병관리 솔루션 제공서비스 등을 지난 4월부터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