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최 2개월 앞으로 다가와
[농수축산신문=김소연 기자]
국내 축산업 현황과 최신 기술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2023 한국국제축산박람회(KISTOCK)’ 개최가 2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9월 6일~8일까지 대구 엑스포에서 열리는 한국국제축산박람회는 농림축산식품부, 대한양계협회, 대한한돈협회, 전국한우협회, 한국낙농육우협회, 한국오리협회, 한국축산환경시설기계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며 대한양계협회가 주관단체로 박람회 조직위원회를 꾸렸다.
코로나19 이후 새롭게 개최되는 만큼 한국축산박람회에 대한 기대와 관심이 몰리면서 여러 업체에서 참여 의사를 밝혔다. 박람회 사무국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175개 업체가 박람회 참가를 확정지었으며 유치 목표(700개) 대비 570개 부스가 참가해 81%의 달성률을 보이고 있다.
이 외에도 20여 개 업체가 참가를 위해 상담 중인 것으로 알려져 이달 중으로 부스 유치는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참여를 확정지은 업체를 품목별로 살펴보면 △축산기자재 63%(359부스) △사료 25.3%(144부스) △동물약품 3.2%(18부스) △기타 8.6%(49부스) 순으로 집계됐다. 2017년 대비 사료업체들의 조기 참가 확정이 집중돼 사료 부문이 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에서는 8개국(네덜란드, 독일, 미국, 베트남, 스페인, 이탈리아, 중국, 튀르키예)에서 22개 업체가 34개 부스 규모로 참가를 확정지다. 해외 참가업체의 품목별 집계로는 △축산기자재 47.1% △사료 23.5% △동물약품 8.8% △기타 20.6%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박람회는 온라인 관람이 가능할 수 있도록 ‘디지털 쇼룸’을 준비했다. 전시회를 직접 방문하지 못한 관람객과 미리 관심 있는 품목을 확인하고자 하는 관람객들은 디지털 쇼룸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이와 함께 ‘전시 현장 라이브(Live)’도 운영해 부스 탐방 인터뷰 영상과 현장 상황을 생생하게 확인해 볼 수 있다. 전시 현장 라이브는 현장에서 촬영해 이튿날 업로드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아울러 이번 박람회는 악취저감시설 의무화 대상 관련 전문기업관과 케이 팜(K-FARM) 수출사업단 관련 부스, 정보통신기술(ICT) 컨설턴트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하고 있다.또한 ‘전국양계인대회’ 등을 통해 농가들의 화합의 장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제5회 곤충의 날(9월 7일)을 맞아 조성된 곤충 관련 이색 전시도 관람객의 눈길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곤충의 가치에 대한 인식 제고와 다양한 산업화 가능성을 보여줄 ‘곤충산업관’에서는 곤충사료의 가치가 높아지면서 식용 곤충은 물론 사료용 곤충 등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소비자를 대상으로 야외에서 시식회와 할인판매를 통해 국내산 축산물의 우수성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특별한 손님들도 방문한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 한국협회가 주최하고 아시아‧아프리카농촌개발기구(AARDO)가 주관하는 ‘아시아․아프리카 국가 공무원 연수단’ 방문이 계획돼 있다.
또한 케이(K)-라이스벨트와 인도-태평양 전략 중점협력국 8개국(말레이시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인도, 파키스탄, 가나, 감비아, 케냐)의 농축산업 관련 국․과장급 공무원 참관단이 방문해 우리 스마트 축산기자재와 사료, 동물약품 등 각 국가 별 필요에 따라 전시 관람과 상담을 이어갈 예정이다.
박람회 사무국 측은 “참가 신청일이 오는 14일까지로 얼마 남아 있지 않은 만큼 참가를 희망하는 업체나 단체는 신청을 서둘러 달라”면서 “이번 박람회를 통해 코로나19 등으로 위축됐던 축산업이 재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